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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지구의 대표 수퍼히어로 - 아이언맨 3 (Iron Man 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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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기대를 많이 하고 봤는데, 결론적으로 기대한 것에 비해서는 실망스러웠어요. 며칠 되었기 때문에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 중 기억나는 점은... 우선, 페퍼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장면에서 토니의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어서 나름 놀랐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로 첫번째와 비슷한 느낌인데, 영화 중반부 시골 마을에서 탐정 놀이를 하는 장면들에서 나쁜 놈이 과연 누구일까를 전혀 궁금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관객이 이미 그가 누군지를 알고 있어서가 아니라 토니가 잠 못자고 괴로워하는 모습과 킬리언을 추적하는 과정이 전혀 상관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토니가 괴로워하는 이유는 '어벤져스'에서 벌어졌던 뉴욕에서의 사건 때문인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액션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칭찬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부분마저도 저는 기대 이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악당의 존재가 사실 너무 단조로왔다고 생각합니다. 미드 시리즈의 한 토막 꺼리 밖에 안되는 집단을 데려다 놓고선 억지로 능력을 끌어올린 것 같아요. 단지 유전자 조작으로 재생 능력이 있던 킬리언이 갑자기 불을 뿜거나 빛의 속도로 아이언맨의 주먹을 피하는 모습에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ㅋㅋ 전체적으로 3번째 시리즈에서 아이언맨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나타났다는 리뷰들에 대해 동의하지만 각각의 요소들이 잘 꿰어져있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은 안들 수가 없네요. 덧. 3D 효과는 미미한 것 같습니다. 페퍼의 역할이 대단하네요. 그래서 아이언맨이 과연 어벤져스에 들어가는 지구의 대표 수퍼히어로 맞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2013.04.25 메가박스 / 2013.04.26 CGV 강남 G+씨네리뷰 http://goo.gl/EC1ia / G+포스트 http://goo.gl/aiufl IMDb: https://www.imdb.com/title/tt1300854

미적 쾌감과 존재론적 사색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오블리비언 (Oblivi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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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리비언은 트론 : 새로운 시작을 만든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작품입니다. 그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코신스키가 제공하는 빈틈 없는 미적 쾌감이란 게 어떤 것인지 아실 듯 합니다. 오블리비언은 무엇보다 지구 위를 활강하는 재미를 마음껏 맛볼 수 있고 유선형의 비행선과 드론의 움직임이 아주 아주 아름답습니다. 게다가 주인공 배우 잭과 비카까지 평범한 인간이 아닌 것처럼 아름답죠! 심지어 톰이 폐허가 된 지구를 탐색하는 동작 하나하나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대신 멋진 공중 전투신이 있기는 하지만 액션이 많지는 않습니다.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지만 영화는 오랜 시간 동안 잭과 비카의 임무 수행하는 모습과 일상적인 생활을 보여줍니다. 그사이에 저는 이 커플의 팀웍(영화에서 자주 강조됩니다)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면에 있어서도 로맨틱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굳이 그러지 않았더라면 영화는 좀 심심한 SF가 되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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