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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2010

렛미인 (Let Me In,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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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을 보았습니다. 스웨덴 원작은 보지 못했지만, 헐리우드 리메이크로도 충분히 감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영화를 본 다음날 하루를 영화를 되새기며 지냈습니다. 분명 즐겁지는 않은 기분이었지만, 센티멘털했어요. 크로 모레츠는 마치 야생의 늑대마냥 아주 무자비했고 또한 아주 슬펐고, 슬픈 만큼 불쌍하고 예뻤어요.

소셜 네트워크 (The Social Network,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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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를 보았습니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동시대감을 니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내가 정말 대단한 걸 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감독의 의도가 뭔지는 알겠지만..) 마치 페북의 친구 신청-수락 프로세스(?)가 하버드생들만의, 또는 끼리만의 "배타성"이라는 거창한 대사로 표현되고 있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페북은 환상만 있지 않습니다. 페북에도 인기의 빈부가 있고, 연애 얘기만 나오는 건 아니니까요. 실제의 페북은 현실의 또 다른 반영이죠. 다만 마크에게만은 페북이 현실이기 전에 환상일까요?

똥파리 (2008)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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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파리 ]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역시 연희와 상훈이 한강에서 만났을 때겠죠. 상훈이 "확 먹어버릴라!"라고 하자 연희도 지지 않고 "확 먹어버릴까 보다"라고 맞받아칩니다. (대사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 뒤 문득 상훈이 연희 무릎에 머리를 눕힙니다. 잠시 뒤 두 사람은 영화가 진행된 뒤 처음으로 오열합니다. 영화가 정말 2009년 개봉했을 때만 해도 가장 "센" 영화였을 거라 생각될 정도로 욕이 많이 나와서, 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인간말종 양아치 새끼로서 정말 "입으로 먹어" 버리겠다는 뜻일 거다라는 겁니다.

[인셉션]이 창조한 놀라운 신세계 | Inception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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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은 꿈/무의식에 관한 영화입니다. <인셉션>은 영화가 가진 장점을 잘 살린 영화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 거뭇거뭇 잘 기억나지 않는 꿈의 세계를 생생한 현실처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즉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는 진짜로 누군가의 또는 우리 자신의 꿈 속에서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과연 내가 꾸는 꿈을 생생한 현실로 본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과거 제 경험에 꿈은 깨어 나서 기억하기로는 두서가 없고 뒤죽박죽인 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너무나 현실처럼 느껴져 초반에는 오히려 먹먹한 감이 들었습니다. 다만, 영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이게 꿈인지? 아니면 현실인지? 점차 몰입하게 됩니다. 장면 사이에 스며든 초현실적인 화면은 정말 놀랍습니다. (아래부터는 영화 내용이 좀 담겨 있습니다.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은 읽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인셉션>은 꿈에 대한 영화인 만큼, 새로운 세계의 창조에 대한 영화입니다. 놀란 감독은 꿈 세계의 작동 원리를 창조해서 우리에게 세세하게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우리는 그저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고 "왜 저렇게 행동하지?, 어떻게 저게 가능하지?"라고 질문하게 되면 상영 도중 잠이 오거나 불편한 감정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감독의 상상력은 참 좋았습니다. 도시가 파피루스 말듯이 말리는 화면을 보는 감흥은 정말 멋지더군요. 하지만, 스토리 진행상, 즉 인셉션을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초현실적인 장면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게 안타까웠습니다. 스토리의 기본 골격은 단순한 편인데, 각 시퀀스마다 전개되는 양상은 좀 이해하기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반면에 액션 장면은 좀 고루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후반부의 설경 속의 전투 장면은 너무 지루한 것 같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장면은 디카프리오와 앨런 페이지가 함께 꿈 속에서 테스트/훈련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또 조셉 고든...

내가 [인셉션]을 보기 전 준비해야 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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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신 분은 뒤에 쓴 글 [인셉션]이 창조한 새로운 세계 를 봐 주시길 ^^. 아래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으니 참고로만 생각해 주십시오. 사실 준비하지 않는 것이 준비해야 할 것이었습니다. 먼저, 미리 내용을 알고 가지 말 것 입니다. <인셉션>에 대한 말들이 워낙 많았는데, 미리 본 평론가의 의견 중에는 '미리 내용이나 사전 정보를 알지 말고 보는 것이 더 좋다'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저는 미리 봐 버렸기 때문에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감흥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물론 간략한 스토리 정도야 괜찮겠지만요.

로스트(Lost)를 떠나보내며.. 이젠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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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를 시즌 1에서부터 시즌 6까지 연이어서 다 봤습니다. 제가 미친 건지 ㅠㅠ 5월 24일부터 6월 10일 새벽 2시까지 보았는데, 10일은 제외한다면 총 17일이 걸렸습니다. 로스트는 총 123편이고 편당 40분으로 계산한다면 약 82시간 어치를 2주반 동안에 해치운 것입니다. 하루 평균 7편 이상을 봤구요. 다 보고 나니까 소감 보다는 체력의 소모가 밀려오는 군요. 허탈함과 함께요. 여러 분들이 괜찮았다라든가 아니면 반대로 막장 드라마로 끝났다라든지 의견이 있던데요. 제 소감은.. 일단은 재미 있었습니다.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본 미드 중에 가장 긴장하면서 본 것 같아요.

부시정권에서 자본주의가 본색을 드러내다 - 자본주의: 러브스토리 (Capitalism: A Love Story,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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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의 < 자본주의 : 러브 스토리 >를 봤습니다. 이론적인 것이 아닌 구체적인 사례와 인터뷰를 통해 자본주의, 정확하게는 미국 자본주의의 해악성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로저와 나> 이후 20년을 결산하는 영화라고 하는데.. 뭐 볼 만 했습니다. 마이클 무어의 다른 영화에서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전개되는데 마찬가지로 지루하지는 않았던 것 같구요. 원래 자본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에게는 이런 표현 방식이 있구나 정도이겠지만, 자본주의의 이윤 추구, 자유 경쟁, (토지, 인간 생명을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한 사적 소유(영화에서는 사적 소유가 아니라 소수 독점으로 표현되지만)가 지당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보여 주고 같이 얘기할 만한 꺼리가 될 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참, 원래 마이클 무어는 좌파 쪽의 입장에서 정리한 선동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아예 얘기가 안 될 수도 있겠습니다.

타이탄 (Clash of the Titans,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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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을 보았습니다. 3D가 아닌 2D로 보긴 했지만, 지루했어요. 신은 전혀 신 같지 않았고 액션도 그저 그랬습니다.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샘 워싱턴이 나온다고 해서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예측이 어긋난 것이죠. 3D는 액션이 좋았을래나 모르겠습니다. 지난번에 그린 존을 볼 때 처럼 피카디리에서 봤는데, 옛적 고등학교 때 극장에서 본 것과 같은 대형 화면이어서 마음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개봉 첫날 저녁임에도 빈 자리가 많더군요. 이 영화관도 걱정이 되는군요. 화면이 큰 대신 음향이 좀 안좋았습니다. 지난번 그린존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필름 문제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린존 (Green Zone,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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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본 그린존 은 괜찮았습니다. 맷 데이먼도 보기 좋았고(단 이라크에 간 본 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또 속도 빠른 액션도 좋았습니다. 마지막 크라이막스는 마치 본 시리즈 같더군요. 액션 상업 영화와 정치적인 함의를 썪어 놓은 점도 봐줄만 했습니다. 다만, 누군가 말하길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의 치부를 헐리우드가 자유로이 영화화할 수 있어 미국은 표현의 자유(?)가 좀더 있다고 했는데, 제 생각에는 이라크 전쟁을 이렇게 군과 CIA의 대립으로 보여 줌으로써 전쟁이 일개 개인이나 집단의 탐욕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은연 중에 인식시킬까 걱정되었습니다. 또 다른 은폐죠. 기실 전쟁의 원인에는 미국 또는 세계 자본주의(제국주의) 체제의 작동 논리(석유에 대한 탐욕과 함께)도 포함시켜야 하여야지만 이 영화에서 그걸 기대하는 건 무리이지만요. 평화상을 받은 오마바 정부만 봐도 개인의 문제는 아니죠. G+씨네리뷰 http://goo.gl/tl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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