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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May, 2014

그리운 사만사 - 그녀 (H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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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새로운 사랑 이야기! 정말 영화 대사처럼 몇 마디 말로는 이 영화에 흐르는 미묘한/야릇한/흥분되는/복잡한/슬픈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느꼈다. 스칼렛 요한슨(사만다 역)과 호아킨 피닉스(테오도르 역)의 '서로 바라보지 못하는' 연기가 너무 멋졌다. * 영화에서는 컴퓨터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진다고 표현되는데 내 생각에 보다 정확하게 사만사를 이해하는 용어는 '인공지능'인 것 같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OS 또는 운영체제'라고 나오는 것을 모두 '인공지능'으로 표현하겠다. 1. 그 남자 : 테오도르 이 이야기는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걷어내고 보면, 한 찌질한 남자가 오로지 자기만을 바라보고 보살펴주는 꿈에 그리는 여인을 만나 사랑한다는 이야기로 남성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동화인 것 같다. 한편으로 사만다가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 여성이라고 가정한다면, 테오도르 쯤 되어야 그에게서 매력을 느끼지 평범한 우리네 같은 경우라면 마음 한 끝도 주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테오도르는 예술적인 감수성을 가지고 있고 배려 깊게 얘기하는 매력적인 남성이다. 아무리 인공지능이라 하더라도 그 정도는 되어야 마음을 내어준다. 어쨌든 테오도르는 인간과의 사랑은 실패하고 인공지능과의 사랑에는 성공한다. * 원래 Samantha는 한글로 사만다로 쓰고 영화에서도 사만다로 자막이 나온 것으로 기억되는데, 난 왜 그런지 영어 발음이 사만다보다는 사만사에 가깝게 들렸고 그렇게 부르는 것이 더 정감있고 감미롭고 섹시하게 느껴졌다. 발음 기호를 보면 Samantha [səmǽnθə]이다. 그래서 이제 이 글에서는 사만사로 쓰겠다. 2. 그녀 : 사만사(Samantha), 스칼렛 요한슨 혹은 OS1 우선,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에 홀딱 반했다는 얘길 먼저 해야겠다. 영화 중에 표현 그대로 세상이 깜깜해질 정도로 흥분되는 장면이 있는데 나도 그 감정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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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번 엑스맨 시리즈에 대해 호평을 하고 있고 나도 큰 아쉬움은 없지만.. 1. 총평 이번 영화에서는 애초에 원작이 가지고 있는 매그니토와 프로페서 X가 가지고 있는 사상의 대결 - '우월한 뮤턴트들이 억압을 딛고 세상을 지배해야 한다'라는 주장과 '뮤턴트들이 인류와 차별없이 어울리며 살 수 있다'라는 주장 간의 치밀한 대결은 없었다(라고 생각한다). 남는 것은 액션 또는 스펙터클인데, 엑스맨 시리즈는 액션을 표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는 것 같고(당연히 격투 이런 것은 꿈도 못꾸고), 스펙터클한 장면이란 것도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기분을 덮지 못했던 것 같다. 게다가 어디선가 본 듯한 것 같다는 게 엑스맨 시리즈의 전작들이니. 이와 관련해 그 뒤에 본 [고질라 (Godzilla, 2014)]의 매력을 비교할 만한 것 같다. 고질라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장면인데도, 묘하게 그 거대한 크기가 정말 느껴지게 만들어졌다고 본다. (이하 스포일러가 될만한 내용입니다) 2. 일단 액션 초반부 액션은 괜찮았던 것 같다. 센티넬의 위력은 넘치다 못해 공포스럽기까지 하였다. 음, 자유자재로 공간을 넘나들게 하는 포털을 만드는 블링크와 시간개념이 다른 사람들과 남다른 퀵 실버를 보는 즐거움도 괜찮았다. 하지만 매그니토가 그 거대한 운동장을 들어올릴 때는 사실 어디선가 본 듯한 기분에 약간 시시했다. 규모가 거대하다고 해서 느낌도 비례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3. 스토리 원작을 잘 모르는 사람의 입장으로 그냥 떠오르는 생각을 말하자면... 왜 과거로 돌아간 울버린이 갇혀있는 매그니토를 빼내야만 했는지는 의문이다. 최종 타겟은 레이븐이므로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의 도움으로 직접 레이븐을 찾아나서면 될 일인데. 또 진실은 매그니토를 탈출시키지 않았다면 센티넬이 탄생할 일이 없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 이렇게 레이븐을 찾기 위해 매그니토를 구출하라고 시킨 사람은 미래의 프로페서 X이다. 그는 ...

인공지능은 생존본능 또는 애정을 가질수 있을까? - 트랜센던스 (Transcendenc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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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과 레베카 홀이 주연한 트랜센던스를 봤습니다. 영화는 레베카 홀의 표정(감정) 연기가 영화 전개를 주도했다고 할 만큼 조니 뎁의 역할이 미미했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전반부 큰 클라이막스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 흐름이 요즘 헐리우드 영화와는 사뭇 달라서 색다른(나름 괜찮은) 경험이었습니다. 후반부부터의 극전개는 급히 봉합한 듯한 느낌이 들어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공중부양하는 그 알갱이들은 아무리 상상력을 발휘한다고 하더라도 너무 황당했습니다. 아래는 트렌센던스를 보고 떠오르는 상념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스포일러가 많이 있습니다.) 트렌센던스, Transcendence는 "초월, 탁월, (신의) 초월성"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한다. 영화에 맞는 뜻은 신의 초월성 정도 되겠다. 1. 감정 과학자 윌(조니 뎁)에 의하면, 윌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지능(AI) 핀(PINN)은 인류가 그동안 이룩한 모든 지식의 총합보다도 더 우월한 지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감정은? 인간이 이룩한 많은 문명, 문화의 기저에는 분명 이기적이든, 충동적이든 감정이 추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바로 그 감정은? 영화에 의하면 핀은 감정 표현도 가능하다. 게다가 윌이 업로드된 인공지능, 트렌센던스는 마치 인간처럼, 정확하게는 윌의 모습과 정확하게 일치한 행동을 한다. 트렌센던스는 윌이라는 한 인간이 컴퓨터와 인터넷에 스며든 외형만 다를 뿐이지 감정은 오로지 윌인 것이다. 다만, 그 지능만은 핀의 지능을 그대로 전수(?)받을 수 있었다. 2. 생존 본능 현실 세계에서는 시니컬하고 연구에만 몰두하는 윌이었지만, 핀에게로 업로드된 후 즉시 생존본능에 매달린다. 증권시장을 해킹하여 투자한 회사가 급격히 고수익을 내도록 하고, 위치 추적을 따돌릴 수 있도록 미국 전체의 CCTV를 해킹한다. 그리하여 에블린(레베카 홀)과 함께 아무도 찾지 않는 외딴 곳에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마...

표적 (The Target,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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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을 본 간단 소감. 이야기의 궁금증이 풀리기 전까지는 스실러적인 면모도 강하고 액션도 나름 긴박감 넘쳐 몰입이 꽤 되었으나, 무슨 사연인지 해소된 다음부터는 어떻게 된 건지 액션도 고만고만해지고 긴장감도 확 떨어짐. 그 시점이 바로 여반장 영주(김성령)에게 일이 터지고 송반장(유준상)이 전면에 등장하고서부터다. 액션영화에서 액션의 쾌감이 배가되려면 이야기와 플롯의 설득력이 중요하다는 반증이 되는 것 같다. 대체 영화의 마지막 액션을 굳이 경찰서에서 마무리지어야만 한 이유가 뭘까? 배경이 경찰서가 아니었다면 더욱더 좋았을 법 했음. 배우 얘기를 안할 수 없는데 유준상은 전혀 악인 같지 않아 미스캐스팅같고, 성훈(진구)는 왜 그리 길게 장애가 있다는 걸 드러내야 했는지 이해가 안되었고, 여훈(류승룡)의 연기는 나쁘지는 않았으나 폼을 너무 잡는 것 같았다. 그나마 영화를 살린 건 김성령이다. 한마디로 [용의자 (2013)]가 얼마나 잘 만든 액션 스릴러인지 느끼게 해준 영화. 2014.05.10 CGV 왓챠피디아: https://pedia.watcha.com/ko/contents/mWpme6g IMDb: https://www.imdb.com/title/tt3634940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The Amazing Spider-Man 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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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6일 토요일 오후에 아이맥스 3D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봤다. 한참 지나 소감을 쓰려니 기억도 가물가물~~ 1. 내가 주관적으로 느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매력은 한층 더 실감나는 활강 신이다. 마천루에서 뛰어 내리거나 여러 빌딩 사이를 누비고 다니는 장면은 전편보다 훨씬 더 스펙터클하면서 생동감이 넘쳤다. 또한 1편에서 뚜렷이 장점으로 부각된 통통 튀는 유모 코드도 여전히 살아있어서 괜찮았다. 물론 1편보다 더 어두운 장면이 많기는 했지만.. 또한 두 주인공이 사랑 싸움하는 부분,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는 것도 리부트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매력이겠다. 2. 한편으로 매력적이지 않는 점은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너무 깊이 어두운 부분을 부각시킨 게 아닌가 싶다. 일렉트로나 해리 오스본이 등장하는 장면은 빌런들이 다 사정이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좀 어둡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이해가 되었으나, 피터 파커가 어떨 때는 개구장이처럼 날아다니다가 어떨 땐 울상을 짓고 다니는 게 어색했다. 결국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스파이더맨/피터 파커는 마치 배트맨 같은 스파이더맨이 되어 간다. (아래에는 중요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3. 제일 이해가 안되었던 부분은 그웬의 마지막 장면에서다. 굳이 느린 움직임으로 화려한 거미줄과 몇 번에 걸친 스파이더맨의 '아름다운' 동작을 보여주었나 하는 것이다. 나는 느린 움직임이 좀 길게 흐르자 결국 그웬이 서바이벌하는 줄 알았다. 아름다운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감상할 장면이 아닌데 그렇게 연출해 놓으니까 전혀 슬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4. 이제 몇 마디로 정리하면, 내가 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은 화려한 볼거리는 기본 반찬이고 두 연인이 티격태격 사랑 싸움하는 로맨스 영화인 것 같았다. 다른 로맨스 영화처럼 감정이입을 확실하게 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2014.04.26 CGV IMDb: https...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 Mr. Peabody & Sherman (2014)

2014.05.05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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