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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June, 2026

눈동자 | The Eyes (2026)

캐릭터 구축 과정도 공감 안되고, 각 사건의 임팩트도 지리멸렬하며, 각 사건 사이에 이음새도 엉성하다보니, 지루하고 지루하다. 2026.06.28 CGV Lbxd / 왓챠피디아 info

군체 | Colony (2026)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극을 이끌어가기엔 너무나 역부족. 허무맹랑한 구멍이 너무 많다. 빌런은 중2병 걸린 놈 같고, 주인공은 이 난장판에서도 우아한 공주님처럼 행동하려 한다. 갈수록 지루해지고 시간이 아까워진다. 2026.06.26 (티켓 나눔 받음) Lbxd / 왓챠피디아 info

토이 스토리 5 | Toy Story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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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했었지만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 상상 놀이를 나이 들어 이렇게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실제 상상 놀이는 내가 만들어내는 전우주적 창조 활동이지만 내 눈에 보여지는 건 아니다.) 사라져가는 장난감 문화에 대한 경고와 함께 아기자기하고 재밌게 펼쳐지는 어드벤처의 흥겨움은 덤. (근데 드론화는 너무 나간 건 아닌지...) 2026.06.25 CGV Lbxd

슈퍼걸 | Supergirl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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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앨콕의 매력을 소개한 것은 성공했다고 본다. 하지만 이 삐딱한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매력있게 소개하는 것 외에 이 영화에서 남는 게 뭐가 있을까? 미니 시리즈의 20분 짜리 에피소드를 길게 늘려 본 듯한 느낌이다. 별 다른 서사가 없다. — 서부극스러운 배경은 참 황당하고, 빌런은 너무 양아치 같아 보이고, 밀리 앨콕의 앳된 모습이 고향 행성과 부모님들에 대한 회한이 있는 방황하는 주인공으로 착 와닿지도 않고, 서부극 Shane처럼 어려운 친구 한번 도와줬다고 마음 고쳐 먹고 정착하겠다는 것도 참 안일하다. 로보는 안나와도 되는데 흐름만 망친다. 밀리 앨콕의 날렵한 액션이나 간지나는 폼이 멋지긴 하다. 그게 슈퍼걸의 매력이 아니란 게 문제지. P.S. 왜 갑자기 사샤 카예의 슈퍼걸이 그립지? 2026.06.24 CGV Lbxd

비포 선셋 | Before Sunset (2004)을 다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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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도 안되는 동화는, 9년 전에 맺어졌던 가슴 뛰는 이끌림의 첫 열정이 9년 간이나 그리움과 고통으로 이어지고, 또 이제 9년이나 지난 후에 그 두근거림과 열정이 다시 시작된(이어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마 강제적으로 주어진 헤어짐이 그들의 첫 사랑의 기억을 더욱더 강화하고 더욱더 아름답게 만들었으리라. 하지만 그 비현실성을 차치하고 나면, "비포 선라이즈"를 본 후 바로 "비포 선셋"을 보면, 외모가 변한 만큼의 세월을 완벽히 뛰어 넘어 마법 같이 첫 6월 16일의 만남과 대화가 그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결국 두 인연이 맺어지는 수많은 말들과 망설임과 두려움, 이끌림이 또 한번 반복되는 과정 ― 너에겐 나를 그대로 보여줘도 괜찮다며, 망설이며 고백하며 (이번엔 아파하며) 행복함을 표현하는 과정이 두 번째 반복되고, 두 번째에는 조금은 직접적이며 조금더 절절한 같은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비포 선라이즈"와 함께 볼 때) 정말 환상적인 사랑의 세레나데다. "나는 지금 너와 함께 있어서 그저 행복해." 2026.06.19재 21년 전 감상문: 열망을 감추는 몸짓 속의 진실, [비포 선셋] 2004.10.28 Lbxd

비포 선라이즈 | Before Sunrise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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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봤을 때 이 영화는 두 청춘의 아름다운 얼굴과 유쾌한 단어들의 합창 같았고, 그 사랑의 판타지에 완전히 매료됐었다. ★5 오늘 나이 들어 다시 보니 꽤 평범한, 해외 여행자들이 꿈꾸는 거짓 동화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아무리 동화라고 하더라도 두 젊음이 내뿜는 서투른 발랄함과 끊임없는 구애의 몸짓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참고로, 9년 후 찍고 개봉한 "비포 선셋"까지 봐야 이 로맨스 이야기의 진가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2026.06.18재 CGV Lbxd

싱 스트리트 | Sing Street (2016)

엄혹한 현실을 탈출하는 청춘들의 유쾌한 로망. (근데 음악 실력이 너무 쉽게 나날이 좋아지는 거 아닌가..) 2026.06.13 CGV Lbxd

너바나 더 밴드: 전설적 밴드 ‘너바나’와는 별 관련 없는 ‘너바나 더 밴드’의 콤비 맷과 제이. 어느 날 공연을 위해 타임머신을 만드는 황당한 작전을 세우고 처음 만났던 17년 전으로 돌 | Nirvanna the Band the Show the Movie (2025)

(맷, 제이의 원래 쇼는 본 적 없음) 가끔 4차원을 넘나들며 반짝이는 설정이 신선하긴 하다. 하지만 이야기는 <빽 투 더 퓨쳐>의 스핀오프 혹은 짝퉁스러움에서 더 나아가는데 실패했다. 둘 관계에 대한 서사 구축 없이 펼쳐지는 시작에서 막판 억지스러운 의미 부여(희생과 관계 복원) 묘사까지 그나마 유쾌한 쇼를 갉아먹고 있다. (즉 참신함을 어처구니 없음이 갉아 먹는다.) 2026.06.11 CGV Lbxd

디스클로저 데이 | Disclosure Da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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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스필버그 어드벤처. 특히 진짜 옆에서 보는 듯한 현장감 넘치는 장면들은 느린 속도임에도 흥미진진한 스필버그식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에밀리 블런트의 뛰어난 연기를 감상하는 즐거움은 덤. 다만 이야기는 E.T.의 정신적 후계인가 싶은 감회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평범했다. 2026.06.10 CGV 영등포 IMAX Lbxd

상자 속의 양 | Sheep in the Box (2026)

부모 자식 간 드라마, 로봇 탈출기, 자연 순환의 신비와 로봇 존재의 관련성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혼합했으나 유기적으로 엮이지도 않고 엉성하다. 자연 순환 이야기는 이해도 안된다. 스필버그의 A.I.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A.I.에서의 데이비드는 오로지 엄마의 사랑만을 갈구하는 로봇이라는 불완전하고 비합리적 모티브를 극단으로 밀어붙임으로써 복합적인 미적 성취를 이뤄냈지만, 이 영화의 카케루는 마치 인간 입양아처럼 그려져 오히려 극이 동화도 아닌데 동화인 척한다는 불편함만 떠올리게 뿐이다. 2026.06.02 CGV Lb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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