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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July, 2013

빈약한 이야기의 생중계는 너무 어려워 - 더 테러 라이브 | The Terror Liv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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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폭파 장면은 실감나게 잘 그려졌다. 바로 우리 주위에서 봐오던 있는 건물과 구조물이 무너지는 장면들이라서 그런지 더욱더 현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테러범과의 긴박한 대결 상황의 긴장감도 나름대로 마지막까지 유지되기는 한다. 하지만 [더 테러 라이브]는 하정우에게만 너무 의존한 영화이다. 이야기의 서술 구조가 단조로와서 스릴러로서 결국에는 실패하고 있고, 사회 비판적인 요소를 들여오긴 했고 이것이 영화를 살린 점은 있지만 지금 보여준 것보다 더 나아갔어야 한다고 본다. (아래에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는 기본적으로 스릴러 장르이다. 이 영화의 원래 목적은 테러범과의 밀고 당기는 대결 상황을 통해 관객들에게 같은 스릴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관객으로서 이 영화의 본질은 스릴러에 있다기 보다 테러에 대처하는 과정을 통해 이득을 얻으려는 정치인, 언론인들, 그리고 주인공 윤영화(하정우)의 실상을 보여주는데 있다.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테러범의 의도에 감정적으로 동조하게 되고 테러에 대처하는 기득권층들의 작태에 한심하다는 기분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테러범의 정체가 쉽게 드러나길 바라지도 않지만 결국 하정우의 활약으로 결국은 테러범이 아슬아슬한 순간에 잡히기를 바라기도 한다. 나름대로 스릴러와 사회 비판이라는 요소의 조합은 성공한 듯 보인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 보면 정치인들, 언론인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현실에서 영화보다 더 희안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크게 분노나 충격을 느끼지 못하고, 하정우는 스튜디어오 앉아 테러범과 통화하거나 빤히 우리를 쳐다보며 하소연하는 것 외에 별로 하는 일이 없어서 심심할 지경이다. 게다가 테러범과의 대결 장면이 같은 패턴으로 서너번 씩 반복되는 것은 너무 심했다고 할 수 있다. 캐릭터, 설정 소개가 끝나 클라이막스로 가야하는 시점에서 영화는 애초 설정한 틀에 갖혀 길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원거리로 보여주며 사람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폭파 장면...

사무라이들에게 포위된 - 더 울버린 (The Wolveri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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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울버린의 신체 특성상 아무래도 몸으로 하는 액션이 주종일 수 밖에는 없겠지만, [더 울버린]은 몇 장면을 빼놓고선 대부분 울버린의 격투 및 사무라이 액션으로 채워진 영화이다. 영화의 배경이 일본으로 한정되어 있으며(주요 등장인물이 모두 일본인이며) 야큐자 또는 닌자들과 칼싸움이 주로 펼쳐져,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엑스맨 탄생 : 울버린]보다 돌연변이가 많이 나오지 않아 액션의 다양성은 처진다고 볼 수 있다. 나름 색다르게 본 부분은 마리코(오카모토 타오)와의 로맨스에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하였다는 점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달달하거나 절절하지는 않은데 그 이유로 특히 일본 배우들이 로건(휴 잭맨)을 제외하고는 모두 판에 박힌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아마도 외국 감독과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겠지. 그런데 왠지 모르게 처음 등장하는 닌자인 유키오(후쿠시마 릴라)가 오타쿠스러운 외모를 더 살려서 좀더 큰 역할을 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CSI 시리즈의 한 에피소드 같은 - 감시자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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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게 입장해서 첫 부분 - 아마도 제임스(정우성)가 은행을 터는 장면을 보지 못했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깔끔한 범죄 스릴러 영화 혹은 신기한 기법을 소개하는 첨단 수사물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하윤주(한효주)가 황반장(설경구)에게 테스트를 받는 과정에서부터 경찰 특수조직 감시반의 전체적인 활동 패턴을 보여주는 데까지만 경쾌하고 짜임새 있는 팀웍 영화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사이 제임스 일당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장면들도 감시반과 정반대의 분위기지만 그럭저럭 소개를 위해 필요한 장면들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영화는 마치 미국드라마 CSI의 한 에피소드 같은 느낌으로 흘러간다. 주력이 감시반의 자질구레한 활동이고 제임스의 움직임은 그저 하나의 에피소드만 등장한 악당 같이 느껴진다. 정우성의 악역이 나빴던 것은 아니다. 다만 이것은 대사와 분량의 문제인 것 같다. 한 쪽의 대사들은 너무 시트콤 냄새가 나는 아기자기한 대사가 많은 반면에 한 쪽의 대사들은 너무 안개에 싸인 대사들만 짧게 흩뿌려질 뿐이었다.

퍼시픽 림 (Pacific Rim, 2013)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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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에 아이맥스 3D로 관람한 퍼시픽 림. 예거가 웅장하게 등장할 때, 처음 기동하면서 두 손을 맞부딪칠 때의 모습이 웅장하다. 내게 퍼시픽 림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예거 안에서 뇌가 연결된 조종사들의 어퍼컷과 예거의 어퍼컷이 교차로 나오는 모습이다. 다시 말해 예거만 나와서 카이주와 싸웠더라면 잘 와닿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두 인간이 동시에 움직이는 모습이 더 역동적으로 느껴졌다는 얘기다. 그외 스토리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지만, 마지막 사령관이 합류한 팀은 논개처럼 몸을 던지지만 그래도 지구 내에서도 탈출하지 못하는데, 주인공이 속한 팀은 머나먼 다른 우주로까지 가서도 탈출할 수 있다는 것에 조소를 금할 수 없었다. 뭐 결론적으로 대화면으로 본 거대로봇 액션은 볼만 했다. 역시 3D는 별 효과를 느끼지 못했고. 2013.07.14 CGV 왕십리

신선한 캐릭터가 매력적인 크루즈 패밀리 (The Crood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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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패밀리는 모범적인 가족애를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아이스 에이지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원시 시대에 지각 변동으로 가족의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이나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머나먼 여행을 떠난다는 줄거리는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에서 이미 몇 번 봤던 장면입니다. 하지만 초기 캐릭터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마치 아이스 에이지 1편에서 다람쥐 스크랫을 봤을 때와 비슷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장면에서부터 아빠 그루그, 엄마 우가를 비롯한 딸 이프, 아들 텅크 등 크루즈 패밀리의 역동적인 모습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가족들 전부가 호감 가는 얼굴은 하나도 없다는 디테일한 점에서부터 신선했어요. 특히 저는 이프의 모습이 많이 와닿았는데 그 유연한 몸짓에서부터 현대 여성과는 동떨어진 에너지에 놀랐습니다. 전반부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캐릭터 소개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그 뒤로 아이스 에이지에서 이미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여행 과정에서도 그 매력이 어느 정도는 잔상을 남긴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그렇게 깔깔대며 웃는 건 오랜만이더군요. 예를 들어 아빠가 커다란 돌을 하늘 위로 던진 다음에 벌어지는 슬랩스틱 코미디 같은 장면 같은 게 많이 이어지는데 정말 아이들을 제대로 겨냥한 것 같았습니다. 요약하면 아이들을 겨냥한 코미디이면서 동시에 어른들에게도 새로운 유형의 웃음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아래 예고편은 영화를 이미 본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제 볼 예정이고 제대로 즐기려면 예고편을 보지 않는게 좋을 듯 합니다. G+씨네리뷰 http://goo.gl/wkTXa G+포스트 http://goo.gl/7o8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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