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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2025

화양연화 (특별판) | In the Mood for Love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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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랑의 두 가지 색다른 버전. 본편은 끊임없는 사랑의 갈구의 미학으로 우리를 이끈다. 요즘이면 일주일 만이면 끝날 이야기를, 결론에 닿을 때까지 세밀하게 층층이 쌓아가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쌓아 '사랑에 대한 우리의 감각'을 정말로 풍부하게 만든다. 두번째 단편 영화는 보다 현실적이라고 볼 수 있다. 물리적 접촉이 이뤄지고 급격하게 서로를 확인한다. 이는 본편에 대한 우리의 갈증을 해소해줌과 동시에 동화 같았던 본편이 얼마나 아이러니하면서 동시에 예뻤는지를 돌아보게 해준다. 2000년 개봉한 본편의 사랑의 미학은 그 자체로 완결적이고, 특별편에 포함된 두번째 영화는 본편을 보충하는 공로가 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장만옥, 양조위 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이며, 왕가위 만이 보여줄 수 있는 쇼이다. 2025.12.31 CGV (특별판: 리마스터 + 미공개 9분 단편 추가) Lbxd / 왓챠피디아 info / 왓챠피디아 info

세계의 주인 | The World of Lov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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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세계는 우리와 다른 듯 하면서도 비슷하고, 주인은 우리와 다른 듯 하면서도 비슷하다. 그런데 사실 우리 모두가 하나 하나 그렇다. 하지만 주인만큼 강인하고 아름다운 내면을 가진 사람은 적을 것이다. 나는 주인을 존경하고 그의 사랑을 응원하고 싶다. 이 영화 등장인물들의 연기는 정말 빼어나다. 실제 고3의 생활을 보는 듯 생동감이 넘치고, 각자의 내면을 연기하는 주조연들까지 정말 공감된다. 개봉 후 늦었지만 1시간 반이나 걸려서 찾아가 본 보람이 있다. 2025.12.23 CGV 범계 Lbxd / 왓챠피디아 info

아바타: 불과 재 | Avatar: Fire and Ash (2025)

기술,오락적 면에선 2편보다 나아진 롤러코스터. 다만 좀더 촘촘해진 각본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 넘치던 바랑의 퇴행,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멍청한 선택은 정말 안타깝다. 결론: 향상된 효과에도 이야기는 재탕. 나는 솔직히 이게 시리즈 최종장이라고 느꼈다... 잠시후... "감독님, 당신 천재인 것을 전세계가 인정해요. 이제 후속편은 그만 하시죠." 2025.12.17 CGV IMAX Lbxd

펀치 드렁크 러브 | Punch-Drunk Lov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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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았을 때 5점 만점까지 매겼던 그 감정이 완전히 묻히진 않았지만, 살짝 내가 이 영화를 왜 그렇게까지 좋아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2025.12.13재 Lbxd

주토피아 2 | Zootopia 2 (2025)

전형적인 디즈니 버디 무비이고, 경쾌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다. 초중반 약간 지루한 설정 소개를 지나면 후반부엔 꽤 몰입하게 되고 의미 있는 감동도 나온다. 하지만 순간마다 양념으로 나오는 유머 코드의 성공률이 낮아 1편 공개 이후 너무 늦게 개봉한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전반적으로 어수선하고 정신없이 수습이 잘 안 되는 장면들은 다양성의 포용이라는 게 이렇게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였을까. 2025.11.26 CGV Lbxd

왼손잡이 소녀 | Left-Handed Girl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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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한국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팍팍한 삶, 삐뚤어진 가족애를 뚫고 '이정'의 왼손이 희망을 속삭여줄 때, 안쓰럽던 마음이 놓인다. 이정 역의 예쯔치(Nina Ye)의 연기를 보는 것은 행복했다. 다만 잠깐씩 행복한 시기도 있었을텐데 슈펀과 이안에게 이야기 내내 우울함만 표현하게 한 연출은 좀 아쉽다. 2025.11.12 CGV Lbxd

부고니아 | Bugonia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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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최강 엠마 스톤은 누구도 승복시킬 수 없다! 뒤틀린 주제 의식이 씁쓸한 웃음을 짓게 하는 동시에, 엠마 스톤과 제시 플레먼스의 피 튀기는 연기 앙상블을 보는 맛이 깊다. (여타 한국 영화 리메이크처럼 이번 < 지구를 지켜라! > 리메이크도 전반적인 평가가 원작에 비해 못하지만,) 나름의 고유한 매력이 있다. 2025.11.05 CGV Lbxd

프레데터: 죽음의 땅 | Predator: Badlands (2025)

프레데터가 상징하는 으슬으슬한 두려움이 없다는 게 가장 아쉽다. 엘 패닝의 연기가 극을 전적으로 이끌어가는 의외의 버디 무비. 2025.11.05 CGV Lbxd

프랑켄슈타인 | Frankenstein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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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이미 아는 터라 감독 이름에 걸맞게 특별한 비주얼과 세밀한 심리 묘사를 기대했지만, 평범함에 실망이 크다. 빅터는 일만 저지르고 수습도 못하는 아이일 뿐이고, 진짜로 극을 이끌어나가던 엘리자베스는 왜 그러는지 참 애매하다가 만다. 피조물에게 감정 이입이 되려다 마는 시점에, 애꿎은 선원들만 불쌍한데다, 마지막 갑작스러운 태세 전환은 참 편의적이다. 2025.10.27 CGV Lbxd

트론: 아레스 | Tron: Ares (2025)

역시나 비주얼 빼고 시나리오는 형편없다. (이 시리즈가 원래 프로그램들을 인간적으로 묘사하긴 했지만, 이번의 아레스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오토바이와 레코그나이저 등장은 필수적인 것이지만 그 액션신은 기대에 훨씬 못미친다. (기술적 진보를 감안하면) 비주얼과 아이디어 모두 이번에도 1편을 우려먹는데 그치고, 줄거리는 2편보다 퇴보했다. 2025.10.12 CGV Lbxd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 One Battle After Anoth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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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깊은 스릴러의 진한 맛과 함께, 올바름을 쟁취하려는 자들의 눈빛에 동화되면서, 트럼프 시대에 시민 봉기를 고양하는 이 찬란한 선동 영화. 2025.10.05 CGV (재관람 후..) 갈수록 극단적 선택을 하는 론조의 모습에 비웃음보다 씁쓸함이 느껴진다. 관객의 감정을 쥐락펴락하는 음악과 더불어 카체이싱 장면은 역시나 좋았고, 극좌, 극우적 구세대들이 아닌 다음 세대인 윌라가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너무 좋았다.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꾸준하게 극을 이끌었지만, 특히 숀펜과 체이스 인피니티가 극을 마무리하는 연기도 마음에 든다. 2025.10.08재 CGV Lbxd

어쩔수가없다 | No Other Choice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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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코디미와 함께.. 피할 수 없는 생존 경쟁이 닥친 조건에 맞선 가족주의는 정말 위대한 대안일까, 아니면 그저 마지막 남은 썩은 동아줄인 것일까. 박찬욱은 이 결말이 더이상은 낯설지 않은 현실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그 막다른 골목에서 두 부부는 순박하게 희망을 품는다. 2025.09.24 CGV Lbxd / 왓챠피디아 info

파고 | Fargo (1996)

1. 범죄 스릴러의 형식에 다큐멘터리 배경 같은 설원을 깔고, 관조적인 전개를 통해 인간 군상의 치졸하고 몰인간적인 면을 씁쓸한 코미디처럼 보여준다. 2. 돈에 미친 자들의 행적을 아주 불쾌할 정도로 묘사한 반면, 큰 쾌락 없이 소소한 일상을 누리는 인물들의 모습들은 평범하게 표현하여 날카로운 감정적, 이성적 공명을 불러일으킨다. 3. 끝없는 설원과 음악, 쓸쓸한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2025.09.08재 Lbxd

투게더 | Together (2025)

엉성한 CG는 바디 호러의 오싹함을 퇴색하게 하고, 공감 안 되는 각본 때문에 억지 순애보의 찜찜함만 남겨, 최악의 결말에 이른다. 이렇게 곱씹다 보니 중력의 법칙을 거슬러 끌어당기는 기법이 그나마 봐줄 만한 정도다. 2025.09.06 CGV Lbxd

노바디 2 | Nobody 2 (2025)

가족과 겉도는 중년 남성의 어긋난 가족애가 과잉 폭력으로 드러난다는 1편의 애처러운 매력은 여전히 허치의 표정 연기로 잘 드러난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액션의 주인공들이 분산되고, 개성 넘쳤던 허치 중심의 액션 안무가 거의 실종됨으로써 그저 그런 팝콘 무비로 전락하는 길을 걷고 만다. 2025.09.01 CGV Lbxd

발레리나 | Ballerina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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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액션의 향연이라는 시리즈의 기본 주제를 계승하면서도, 그간의 존 윅 영화들 경험에 따라 기대했던 것 이상의 만족감을 준다. 이브의 격투, 총격 신은 존 윅의 그것보다 더 가볍고, 더 다채롭고, 더 경쾌하고, 코미디스럽기까지 하다. 여기에는 (예상하지 못해서 더 대단하다고 느낀) 아나 데 아르마스의 빠르고, 역동적이며, 큰 몸짓 효과를 보여주는 액션 연기가 큰 몫을 차지한다. 존 윅 시리즈의 세대 교체, 청출어람이란 이런 것인가. 2025.08.06 CGV Lbxd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 Jurassic World Rebirth (2025)

어드벤쳐 스릴러로서 무난한 쥬라기 월드 영화였다. 하지만 이제 7편까지 접하게 되면서 이제는 식상한 구조가 맘에 걸리기는 하다. 최종 보스는 캐릭터를 너무 이질적으로 구성해서 만족감이 확 떨어졌다. 2025.07.29 CGV Lbxd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 The Fantastic Four: First Steps (2025)

2시간 내내 캐릭터 소개만 하다 끝난 느낌이다. 코믹스 원작이라 해도 갈등 구조가 촘촘하면 재미와 감동이 있을텐데 그게 엉성하다 보니 배우들의 열연에만 전적으로 의존한 결과가 나왔다. 무엇보다 최고 빌런을 역대급으로 멍청하고 무능하게 표현함으로써 액션의 쾌감은 계속 줄어들고 결국 만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물론 이전의 "판타스틱 4" 영화들에 비하면 나름 레트로 감성과 가족 영화로서 소소한 재미가 있지만, 너무 소소해서 맥이 풀렸다. 2025.07.26 CGV Lbxd

메간 2.0 | M3GAN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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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매력점은 1. 메간의 찰지면서도 병맛스러운 대사, 2. 메간의 무표정한 얼굴 및 신체가 주는 기괴함, 3. 아크로바틱한 액션의 신선함 같다. 무엇보다 이로써 메간은 안티히로인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 2025.07.19 CGV Lbxd

소서러 | Sorcerer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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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시간의 흐름 가운데 엄청난 스릴를 느낄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배경 지역의 막장스러운 삶은 사실감을 배가시킨다. 2025.07.15 Lbxd

슈퍼맨 | Superman (2025)

(DCU를 위해 파워 밸런스 조절이 불가피했겠지만) 칼-엘 부모의 메시지가 허무맹랑한 것이, 이 정도 능력치로는 아무 것도 못한다. 기존 캐릭터를 갈아엎고 새로 시작하면서도 슈퍼맨에게 감정이입되도록 하는 서사는 생략해버려 붕 뜬 느낌이다. 아예 이 영화는 단독 주연이 아니다. 여러 메타휴먼이 활약하는 소위 프랜차이즈로서 경쾌한 재미는 있으나, 액션의 쾌감은 많이 부족하다. 여담으로, 유독 슈퍼맨의 코스튬만 촌스럽게 보인다. 2025.07.09 CGV IMAX Lbxd

드래곤 길들이기 | How to Train Your Dragon (2025)

원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충실한 실사화 만으로 꽤 즐겁지만, 활공 씬 외에는 새롭거나 충분한 쾌감을 주는 건 없다. 2025.07.08 CGV Lbxd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Nausicaä of the Valley of the Wind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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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뛰어난 주제 의식은 두 말 할 것 없고.. 그림자가 구름에 비치는 뛰어난 활공 장면, 강인한 여성 리더의 영웅담, 재기 발랄한 인물 군상들의 액션 등 미야자키 세계관의 첫 대중화를 연 작품을 대형 화면에서 감상하니 40여 년의 기술적 차이는 무의미하다. 2025.06.25재 CGV Lbxd

F1 더 무비 | F1 (2025)

오로지 레이싱의 쾌감을 위해 위해 돌진하는 그 우직함이 좋다. 그리고 비록 비현실적이라지만 레이싱 전략과 팀워크의 쾌감도 괜찮다. 2025.06.25 CGV Lbxd

씨너스: 죄인들 | Sinners (2025)

역사적 맥락에 더불어 특정 종교에 대한 조롱까지 뒤범벅으로 만들었음에도, 짙은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블루스의 향연. 2025.06.10 CGV Lbxd

클리프행어 | Cliffhanger (1993)

유치한 대결 장면들은 실소가 나지만, 역시 몇 항공,절벽 액션 장면들은 지금 시기에 비춰봐도 뛰어나다. +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로 영화관에서 재관람. 2025.06.10재 (왓챠피디아 시사회) Lbxd

신명 | Sinmyeong (2025)

이건 스릴러도 공포도 코미디도 아니며 심지어 잡탕밥도 아니다. 이것을 정치 풍자라고 한다면 차라리 SNL코리아가 훨씬 낫다고 하고 싶다. 이건 온갖 얘기들을 프랑켄슈타인처럼 얼기설기 꿰매다 내팽개친 짝퉁이다. 연출 자체가 없으며 연기도 매우 불편하여 어떤 감흥도 일으키지 못한다. 가장 큰 해악은 김규리의 고군분투를 오로지 관객의 관음적인 시선을 끌기 위해 썼다는 점이며, 사회적 참사를 그냥 일회성 소재로 소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엔 비판이나 풍자를 위한 노력은 아예 없다. 2025.06.02 CGV 대선 전날인 개봉일에 실제 관람한 사람으로서 [신명]은 그 의도는 모르지만 결과는 최악인 영상물입니다. 시기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적절한 소재라고 봐주기에는 도를 넘었습니다. 이 영상물의 본질은 "선정성의 극대화"로서 가세연의 태도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김규리 씨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그가 분한 역할은 이 시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대신 관객에게 매우 선정적이고 관음적인 시선을 끄는 데에만 쓰여졌습니다. 더욱 더 큰 문제는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데 있어서 유가족에 대한 공감이나 사회적인 분노에 앞서서 그저 이 선정적인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일개 소재로만 소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씨네21 평론가 평을 보면 박평식은 "천박한 욕망, 조악한 묘사", 최현수는 "참사에 대한 몰윤리는 광장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오늘 시네마지옥 평론가들의 태도 때문입니다. 어떠한 조금의 진지한 비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만듦새가 부족했지만.." 하면서 슬쩍 넘어가는 건 정말 뻔히 보이는 안전장치겠지요.) 개봉 영화 중 관객들의 관심을 끌 만한 영화를 선정하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으나, 예전에는 가차 없는 비판도 하던 그들이 오늘은 홍보에 급급한 언급들만 하니 약간은 역겹기까지 했습니다. 혹시라도 김규리 배우의 방송...

미야자키 하야오: 자연의 영혼 | Miyazaki: Spirit of Nature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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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생각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명작들을 잠깐씩이나마 큰 스크린에 웅장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2025.05.28 CGV Lbxd

릴로 & 스티치 | Lilo & Stitch (2025)

사고뭉치 릴로가 더 대책없는 사고뭉치 스티치를 만나 책임감에 대해 배워가는 이야기. 하지만 스티치가 갑작스럽게 철드는 건 살짝 느닷없었다. 전형적인 가족주의 디즈니 영화지만, 영화를 더 풍부하게 만든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은 스티치에 비해 릴로가 압도적이다. 2025.05.27 CGV Lbxd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 Mission: Impossible – The Final Reckoning (2025)

지난 시리즈 추억도 되살리면서 전혀 약해지지 않은 액션으로 마지막을 잘 마무리했다. 하지만 일사에 대한 언급 부족은 여전히 불만이고, 아기자기한 액션과 유머가 적은 점도 아쉽다. 2025.05.17 CGV Lbxd

썬더볼츠* | Thunderbolt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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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판 심리상담 프로그램. 너는 단연코 혼자가 아니야. 왜냐면 나도 너와 같은 루저니까. (한편으로 버키나 옐레나 등의 액션도 괜찮다.) 2025.05.04 CGV Lbxd

와일드 로봇 | The Wild Robot (2024)

완벽히 아이들을 위한 동화. (사소하지만 솔직히, 겨울 추위에 육식+초식 동물 집합 신은 사실 불필요(불가능)한 일이고, 어떻게 로즈가 기억과 사랑을 간직했는지는 개연성이 생략되어 아쉽다.) 2025.04.22 CGV Lbxd

아마추어 | The Amateur (2025)

대단한 카체이싱이 없고 통쾌한 액션이 부족한 가운데도, 라미 말렉과 드라마적 편집이 이 독특한(한편으로 어정쩡한) 스파이 스릴러를 살려냈다. 2025.04.09 CGV Lbxd

콘클라베 | Conclave (2024)

랄프 파인즈의 압도적 연기, 뛰어난 미장센과 영화음악,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각본까지 뛰어난 스릴러 영화. 2025.03.09 CGV Lbxd

미키 17 | Mickey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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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건드리다가 만 것 같은 블랙 코미디 소동극. 복제인간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핍박은 눈에 잘 안띄고, 로맨스는 재밌어지려다가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고, 정치 풍자는 너무 띄엄띄엄 나온다. 거주지 무단점거의 불법성에 대한 언급도 없으며, 안이한 해결책까지 총체적으로 복선도, 세밀함도 부족하다. 다만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는 좋았다. 아쉬운 점 몇 가지 더.. 미키는 영화 내내 찌질한 면이 많이 부각되는데 왜 이렇게나 로맨스에 엮이는지 납득이 안된다. 미키18의 성격은 그럴 수도 있지만 그의 선택은 도대체 이해하기 어렵다. 미키들이 정체성의 혼란을 극복하거나 핍박을 뚫고 체제를 전복하는 스토리가 아니라, 원주민과의 갈등을 결말에 주요하게 배치함으로써 이 갈등, 저 갈등 어느 하나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2025.03.02 CGV Lbxd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 Captain America: Brave New World (2025)

이 정도 작은 규모의 위협에도 쩔쩔매는 캡틴을 보니 그의 두려움과 어깨에 진 무게가 이해가 되지만, 아직 멀었어,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평범한 액션. 한편으로 해리슨 포드의 연기를 길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2025.02.16 CGV Lbxd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 The Fall (2006)

매우 아름다운 영상 미학을 느낄 수 있다. 한편으로 알렉산드리아 역의 카틴카 언타루의 연기가 영화 완성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로이의 이야기가 알렉산드리아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때 감독이 그 영상을 어린아이의 상상 장면으로 표현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현실에서 통통 튀며 감정을 건드리는 알렉산드리아의 판타지는 잘 영상화되지 못했고, 아름다운 광고 화면 같았던 로이의 이야기는 결국 현실감을 획득하지 못했다. 2025.02.10 CGV (디렉터스 컷, 4K 리마스터드) Lbxd / 왓챠피디아 info / 왓챠피디아 info

리얼 페인 | A Real Pain (2024)

진짜 아픔이란 감추려해도 드러나게 마련이지만 일면으론 속으로 움츠려있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역사의 아픔이 그렇게도 예민한 벤지의 유전자에 새겨져 내려온 것은 아닌가 싶어 안타까움의 눈물이 났다. 또한 나는 벤지의 자연스러운 드러냄도 의미 있지만 감춰져서 헤아려야만 하는 데이비드의 아픔도 느낄수 있었다. 2025.01.19 CGV Lb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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