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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면접 | Final Interview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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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네요. 6명의 최종 피면접자들이 서로 갈등하고 의심하고 설득하는 장면들이 정말로 몰아치듯 전개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흥미진진하더군요. 하지만 (좀 과한) 로맨스가 섞인 후반부 추리극 장면들은 조금 힘이 빠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흐지부지되지 않고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재밌었습니다. 조이현(문혜인 역), 김재원(한진우 역), 신승호(백승빈 역), 강유석(이희찬 역), 곽동연(전요한 역), 배강희(차주원 역) 6명 배우들 연기의 합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안 보신 분들은 멈춰주세요.) 이제 이 영화의 찜찜한 점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래 글은 영화를 즐기는데 큰 영양가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는 계속 언급되는 '범인'이라는 용어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조금 어색해서 '폭로자'라고 하겠습니다. 맨 먼저 폭로자가 의도한 것이 무엇이었는지가 걸립니다. '전지적 관점'에서 볼 때 그는 최종 면접에서 합격되기 위해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 결국 실패합니다. 이게 말이 안됩니다. 한진우의 비밀은 정말 소소한 것이고 끝내 드러나지 않았던 문혜인의 비밀까지 모두 다 놓고 보면, 폭로자 자신에 대한 폭로 내용이 가장 비난받을 만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자신이 최종 합격하려고 이런 것들을 다 준비했다는 게 말이 안됩니다. 한진우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한 것이었다고 한다면 더 이상합니다. 그 사진들을 찍을 때 한진우에게 알리바이가 없었다는 것까지 고려한 계획을 세웠다면 그는 천재일텐데, 그렇다면 떨어질리가 없는 거잖아요. 다르게 봐서, 그의 의도로 삼을 만한 점으로, 어울리다 보니 너네들이 참으로 역겹더라는 마지막 진술이 남습니다. 그러면 D-3일 밤까지는 몇 명이 합격할지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전부터 뒷조사를 하고 있었다고 가정해야 합니다만, 그렇다...

진격의 거인: 홍련의 화살 | Attack on Titan: Crimson Bow and Arrow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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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개봉했던 <진격의 거인: 홍련의 화살>이 2026년 일본, 한국에서 SCREENX 버전으로 재개봉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극장판은 TV 시리즈를 짜깁기한 총편집이라고 하네요. 부제목에 [전편]이라 적혀 있어 [후편]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2010년대 전반 즈음에 이 만화 원작 애니메이션이 엄청나게 유행한 것으로 있습니다. 나는 TV 시리즈를 찾아보았다가 몇 회만 보고 말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이 스크린X 버전 극장판을 보고 있자니 그 때 시청을 그만두었던 이유가 떠오르네요. 내가 일부 일본 애니메이션의 핏대 세우며 대화하는 작법을 정말 싫어하기 때문이었어요. 의사 표현이나 감정 표출을 과잉으로 연출하는데 그건 여전히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2010년대에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다면 그 활공 액션에 칭찬을 했을 법 합니다. 하지만 이제 세월이 흘러 그 장면들도 그다지 눈길이 많이 가진 않네요. 다만 수시로 스크린X로 확장하여 표현된 장면들은 꽤 몰입감을 주기도 합니다. (벽면에서 시작되어 중앙으로 전개되는 몇 액션 장면은 좋더군요.) 원작 만화가 방대한 줄거리를 품고 철학적인 시사점을 주는 등 완결성이 높다는 얘기와 결론까지 읽기는 했습니다만, 그 도입부 일부분을 담은 이 영화가 나에게는 역시 맞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세계관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자꾸만 왜 저런 식으로만 싸우지 하는 생각이 든단 말입니다. ㅎㅎ) + 당시의 추억을 가진 분들은 스크린X가 반가울 만했겠습니다. + 미카사는 꽤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2026.11.03 CGV SCREENX Lbxd / 익무 / 무코 / 네영 미카사, 엘런 그리고 리바이

폴2: 데드포인트 | Fall 2: Deadpoint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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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2>는 아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손에 땀을 쥐는 장면들은 분명 존재한다. 그 쫄깃한 시간은 충분히 즐길 만한 가치가 있고 그럴려면 극장을 찾아볼 만하다. (시사회 때라 그랬는지 몰라도) 그 순간만큼은 극장에서 사람들의 외마디 외침이 쏟아졌다. 나는 내 손이 땀에 젖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시간이 좀 짧아서 문제였지. 자 이제 이 영화의 문제점을 말하고자 하는데, 굳이 읽을 필요 없고 즐기고 싶은 사람은 그냥 극장에 가면 될 것 같다. 우선 내게 전편 <폴: 600미터>의 매력 요인은 그 좁은 공간에 갇혀 며칠 동안 지내는 동안의 절박함, 그리고 두 인물의 치명적인 갈등 요소가 그 높은 상공에서 터진 점, 마지막으로 아주 사실적인 액션 묘사에 있다고 봤다. 이 속편은 주된 이야기에 걸린 시간이 하루 이내이며, 갈등 요소가 너무 단편적이며, 과도한 CG 활용이 몰입감을 방해한다. 영화의 배경에 CG를 많이 쓰더라도 인물이 매력적이거나 이야기가 재밌으면 CG는 점점 신경쓰이지 않고 영화에 빠져든다. 근데 첫 발걸음에서 점수를 많이 깎였다. 즉 전반부 잭스와 루스가 태국의 콴 산(가상의 산이다)으로 가게 되는 과정이 너무 형편 없고 두 인물이 너무 제정신 아닌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저 액션을 보러 왔으니 본격적으로 모험에 돌입한 이후엔 그런 까칠한 눈길을 치우고 몰입할 수 있었다. 그 때의 액션에서는 정말 전편에서 느꼈던 조마조마함, 아찔한 탄성을 뱉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마지막 클리셰로 범벅된 액션은 실망이 크다.) 전체적으로 루스의 행동은 나중에도 납득하기 어려웠고, 존 역은 미스캐스팅 아닌가 싶은 정도로 캐릭터 구축에 실패했다. 그래도 잭스 역 해리엇 슬레이터가 액션 돌입 이후 연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 이 영화는 전편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마지막 장면에 3편을 예고하며 베키가 등장하는데, 잭스가 전편의 샤일로와 베키의 사정을 알지 못한다는...

레위기 | Leviticus (2026)

이 영화 최대의 빌런은 '알린'인 것 같다. 연기 측면에서나, 영화 흐름상 '답답한' 역할 측면에서나. 2026.10.29 CGV Lbxd / 익무 / 무코 / 네영

하트 오브 비스트 | Heart of the Beast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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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가 그의 반려견과 함께 조난당한 후 함께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드라마. 줄거리는 평범하다. 하지만 직접 극장에서 체험해볼 만한 영화. '자연'의 시험을 견디며, 피트가 그의 개 '오딘'과 함께 헤쳐나가는 모습이 잔잔하면서도 삶의 의지를 잘 표현해낸다. (피트의 연기도 좋았지만, 만약 오딘이 없었다면 이 영화의 묘미를 거의 살릴 수 없었을 것이다.) + 회상 장면을 제외하면, 배역이 인간은 3명(브래드 피트, J. K. 시몬스, 여성 배우) 뿐이고, 오딘은 저먼 셰퍼드 4마리(Uber, Seeka, Ryker, Hondo)다. 우버(Uber)가 주로 연기했고, 나머지들도 같은 가족의 개들. + 알래스카의 장대한 자연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크다. 2026.10.28 CGV Lbxd / 익무 / 무코 / 네영

너무 짧은 얘깃거리 – 프레셔 | Pressure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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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라는 말을 유명하게 만든 노르망디 상륙 작전(해왕성 작전)을 앞두고, 연합원정군 최고사령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가 결정권을 가진 작전 개시 날짜의 기상 예측을 두고 벌어지는 갈등을 다룬 영화다. 등장 인물들은 대립하는 두 기상학자 영국군 소속 제임스 스태그 대위(앤드류 스콧)와 미군 소속 어빙 크릭 대령(크리스 메시나), 아이젠하워(브렌든 프레이저), 사령관의 보좌관(케리 콘던), 버나드 몽고메리 사령관('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대미언 루이스) 등. 영화는 볼 만 하다. 역사적 비중을 감안하여 D-Day를 결정하는 과정에서의 우여곡절을 묘사하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그건 스태그 역 앤드류 스콧의 뛰어난 연기 덕이 크다. 반면 브렌든 프레이저의 연기는 조금 애매하다. 다른 인물들에 비해 유독 젊어보이는 분장이 계속 거슬리고, 안그래도 큰 눈알에 둥근 얼굴의 표정 연기는 이 사람이 아이젠하워가 아니라 프레이저라는 느낌만 줄 뿐이다. 게다가 최고사령관인데 '공개석상'에서 불안한 심리를 너무 자주 드러내는 연출은 점차 관객을 지치게 만든다. 내가 볼 때 이 영화의 진짜 문제점은, 실제로는 아이젠하워가 그 많은 장군들과도 심사숙고했을 법 하고, 수많은 기상학자들이 함께 기여했을 법 한데, 그냥 아이젠하워, 스태그, 크릭 세 명만의 '날씨 퀴즈' 하나만 계속 다룬다는 점에 있다. 그 원인은 며칠 간의 시간을 풀어내기엔 원래부터 너무 짧은 얘깃거리라는 데 있다. 여러 주제나 갈등을 더 넣어서 당시 그 상황을 더 복합적으로 표현했어야 했다. + 실제 장병들이 전투에 참여하는 장면들의 처참함에 비해 사령부에서 논의하고 결정하는 모습이 너무나 대조적이어서 거북함이 느껴졌다. (실제 현실도 이러했겠지.) + 이 날씨 문제가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지대한 영향은 끼친 것은 사실이어서, 역사적 사건 자체가 주는 울림이 있다. 2026.10.27 CGV 용산 (티켓 나눔 받음) ...

예술이 절망에서 나를 살려낼 때 – 씽씽 | Sing Sing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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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디바인 G' 휘트필드는 미국 연방 싱싱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을 모아 RTA 프로그램을 진행한 창립 멤버다. 이 영화는 디바인 G가 재소자들과 교류하며 교감하면서 '연기'를 통해 살아가는 힘을 얻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폭력적인 장면 거의 없이 정말 담담하다.) 그렇다. 이 영화는 실화 기반이다. 더 나아가서 주연인 디바인 G(콜먼 도밍고)와 몇 전문 배우를 제외하고는 실제 재소자들이 본인 역으로 출연한다. 나는 마지막 맺음 자막이 나올 때 클라렌스 '디바인 아이' 매클린 등 수많은 배역들이 'as Himself'로 나올 때 감탄의 숨을 내쉬었다. 절망의 감옥 속에 사는 이들이 RTA 연기를 통해 겪은 자기 경험을 직접 보여주는, 예술에 자신을 내던지면 예술이 그들에게 무엇을 주는 지를 실증하는 영화. 더 이상 희망이 없고 살아갈 이유가 없을 때 그것을 표현하는 재소자 본인의 서투른 햄릿 연기는, 그들의 모든 행위들은, 결국에는 우리의 마음을 울린다. + RTA는 'Rehabilitation Through the Arts'를 말하며, https://rta-arts.org 에서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다. + 이 연기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콜먼 도밍고 뿐만 아니라, 본인을 연기한 한 재소자들(정확히는 이젠 출소자)의 연기 모두 뛰어나다. + 실제 인물 존 '디바인 G' 휘트필드가 극 중 본인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카메오로 나온다. 2026.10.26 CGV 강변 Lbxd / 익무 / 무코 / 네영 CGV 강변 전도연관에서 관람. 상영 중 포스터가 없어서 이걸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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