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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March, 2012

시체가 돌아왔다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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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월 21일 신촌 아트레온에서 시사회로 본 [시체가 돌아왔다]는 사기극이면서 코미디극이다. 시체에 숨겨진 무언가를 찾기 위해 각종의 인간들이 벌이는 대결을 통해 웃음을 주려는 의도로 전개된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심각하게만 보지 않으면 나름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헌데 이런 영화라면 상황이나 캐릭터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특별한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초반 상황 전개와 캐릭터 구성이 좀 평범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장치인 시체가 사라지는 일은 좀 지나야 벌어지고, 캐릭터 중에서는 류승범 밖에는 웃음을 많이 못 느꼈다는 게 아쉬웠다. 류승범이 등장하기 전의 이범수와 김옥빈의 대화와 스토리는 너무 평범하여서 TV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물론 김옥빈의 얼굴 자체는 넘치는 끼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지만. (김옥빈이 박쥐에서 연기한 모습이 좀 회상되는 듯 하긴 했지만, 그래도 김옥빈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확실히 타고난 게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 (John Cart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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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터 : 바숨 전쟁의 서막을 보고 왔음. 뭐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그냥저냥 심심풀이로. 영상은 좀 고전적이어서 재미가 덜했고, 아이디어가 나름 괜찮은 편인 것 같아 캐릭터만 좀더 생동감 있었다면 괜찮은 영화가 되었을텐데… (왜 공주는 전혀 공주 같지 않은 것 같고, 왜 존 카터는 멋있지 않은 거지? 두 사람의 사랑은 보는 내가 오글거린다.) 이런 장면, 저런 구도가 스타워즈나 스타트렉에서 본 것 같구나 하는 생각 정도로 봤음. G+포스트 http://goo.gl/oNMfE

건축학개론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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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라인이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인 건축학개론은 오랜만에 감성을 자극하는, 그것도 감정의 과잉이나 폭발이 아닌 누군가에게나 있는 숨겨진 감성을 건드림으로 새삼 마음을 떨리게 하는 작품이었다. 기억들 대부분의 사람은 첫사랑을 떠올리는 물건이나 어느 순간의 기억을 갖고 있다. 일상에 쫒겨 살다보면 잊고 살지만, 이사를 하려고 묵은 소장품들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옛적에 그렇게 소중하게 간직하던 작은 쪽지 하나, 바랜 사진 한 장을 발견하면 아주 짧은 순간-또는 잠시 손을 놓은 채- 그 때 그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여기서는 그것이 승민과 서연이 처음 만난 곳은 건축학개론이라는 강의에서였다. 우리도 현재의 승민-또는 서연-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고 가슴 속에 몰래 담아둔 자신만의 소중한 것이 있다. 영화에서는 그 밖에 많은 소품들과 사건들에서 소중한 무언가를 끄집어 내는데 영화는 관객들에게서 그 부분의 공감을 잘 이끌어낸다. 10년 전후한 과거를 회상하면서 많은 관객들이 웃거나 미소 짓고, 또 두 사람이 소소한 만남을 가지면서 던지는 표정, 말 한마디가 다 자기가 겪었던 것처럼 공통분모를 잘 찾아낸 것이다. 차츰 나도 그 때 그 기억 속에 함께 있게 된다.

언터처블 : 1%의 우정 (Intouchables,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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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월 12일에 서울극장에서 본 언터처블 : 1%의 우정 간단 감상문. 유쾌 - 오랜만에 매 순간 유쾌하게 본 영화다. - 어디선가 들었던(또는 봤던) 얘기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잭 니콜슨이 나온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와 비슷한 설정이라 생각했다. - 잭 니콜슨이 연기한 괴팍한 중년 남성, 헬런 헌트가 연기한 겸손하지만 당당한 인물의 짝이 여기서는 남을 전혀 고려 않고 자기 생각을 직사포로 쏟아내는 드리스와 품위를 지키면서도 점차 일탈의 맛을 알아가는 백만장자 필립의 짝이 비슷한 분위기인 듯. (물론 오만하기 짝이 없는 잭 니콜슨 같은 사람은 없다..) 다음부터는 약간의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세이프 하우스 (Safe Hous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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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하우스 (Safe House) 간단 감상문. 지난 3월 2일에 본 거라 좀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느낌 위주로 써 본다. 액션 - 액션 스릴러 장르이긴 하나 스릴은 좀 느끼기 어려웠고, 액선이 주종. - 본 시리즈를 만든 제작팀이 만든 거라 그런지 본 시리즈의 화면과 비슷하게 흥미진진한 장면이 연출되었음. 그러나 역시 본 시리즈와는 다른 짝퉁로 평가.

스탠리의 도시락 (Stanley Ka Dabba | Stanley's Tiffin Box,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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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시사회로 스탠리의 큐브릭, 아니 스탠리의 도시락을 봤는데 간단 감상문. - 최근에 재미있게 본 세 얼간이 같은 인도영화와는 분위기나 속도감이 조금 다르다. 좀 잔잔하고 좀 느린 듯한 느낌. - 완전 코미디는 아니지만, 식탐대마왕 선생님과 쫓고 쫓기는 장면들에선 “킥킥”거리는 소리가 관객들 사이에서 쏟아진다. 그만큼 상황이 황당하기도 하고, 식탐 선생의 행동이 (희화화된 형태지만) 우리 어릴 때의 무지막지한 권력을 휘두르는 무서운 대상으로서의 교사 이미지를 환기시켰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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