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 1%의 우정 (Intouchables, 2011)


어제 3월 12일에 서울극장에서 본 언터처블 : 1%의 우정 간단 감상문.

유쾌
- 오랜만에 매 순간 유쾌하게 본 영화다.
- 어디선가 들었던(또는 봤던) 얘기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잭 니콜슨이 나온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와 비슷한 설정이라 생각했다.
- 잭 니콜슨이 연기한 괴팍한 중년 남성, 헬런 헌트가 연기한 겸손하지만 당당한 인물의 짝이 여기서는 남을 전혀 고려 않고 자기 생각을 직사포로 쏟아내는 드리스와 품위를 지키면서도 점차 일탈의 맛을 알아가는 백만장자 필립의 짝이 비슷한 분위기인 듯. (물론 오만하기 짝이 없는 잭 니콜슨 같은 사람은 없다..)

다음부터는 약간의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스토리
- 영화 말미에 영화의 실제 주인공의 모습이 나타났을 때, 짠한 기분이 들었다.
- 초반부터 실화에 바탕한 영화라고 하고 시작해서 그런지 내용이 더 공감됨을 느꼈다.
- 하지만 사실 영화의 재미를 주는 것은 캐릭터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영화 중간에 폭소를 터뜨리는 것은 막 행동하는 드리스의 행동이 황당하기 때문이다.
- 하지만, 중반 이후 필립이 새로운 사랑을 찾으면서 좌절하고, 다시 드리스의 도움으로 헤쳐나가는 과정은 결말이 뻔하다 하더라도 보는 내내 즐겁고 기다려지는 시간이었다.

장면과 음악
-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장면은 정말 영화관에 있다는 것을 잊고 싶을 만큼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을 주었다.
- 드리스가 엄마와 다투고 나서 한참 뒤에 늦게 퇴근하는 엄마를 찾아가서 아무 말 없이 짐을 들어주는 장면은 역시 가족이란 동서양 구분 없이 이렇게 말 없이 화해하는 것이지라는 생각에 약간 뭉클함을 느꼈다.
- 백만장자다 보니 많은 장면에서 클래식이 나오는데 코미디의 분위기와 어울려서 참 귀가 즐거운 시간이었고, 한번만 나오지만 팝 음악을 통해 춤을 추는 장면에선 절로 흥겨움이 느껴졌다.

배우
-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아래 포스터를 보고 있으면 절로 입가에 웃음이 진다. 두 배우의 연기 모두 좋았다. 특히 필립은 정말 이런 사람이 백만장자일 리가 없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결론: 이렇게 유쾌하고 경쾌한 프랑스 영화는 처음이야. ㅎㅎ

덧붙여: 필립과 미지의 여인이 6개월 동안 그 이상한 편지를 주고 받았고 그 여인이 실은 모습도 아리땁다는 사랑 얘긴 아무래도 픽션 같다. 못 밎겠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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