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The Amazing Spider-Man 2, 2014)
지난 4월 26일 토요일 오후에 아이맥스 3D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봤다. 한참 지나 소감을 쓰려니 기억도 가물가물~~
1. 내가 주관적으로 느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매력은 한층 더 실감나는 활강 신이다. 마천루에서 뛰어 내리거나 여러 빌딩 사이를 누비고 다니는 장면은 전편보다 훨씬 더 스펙터클하면서 생동감이 넘쳤다.
또한 1편에서 뚜렷이 장점으로 부각된 통통 튀는 유모 코드도 여전히 살아있어서 괜찮았다. 물론 1편보다 더 어두운 장면이 많기는 했지만..
또한 두 주인공이 사랑 싸움하는 부분, 헤어졌다 다시 만나기를 반복하는 것도 리부트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매력이겠다.
2. 한편으로 매력적이지 않는 점은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너무 깊이 어두운 부분을 부각시킨 게 아닌가 싶다.
일렉트로나 해리 오스본이 등장하는 장면은 빌런들이 다 사정이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좀 어둡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이해가 되었으나, 피터 파커가 어떨 때는 개구장이처럼 날아다니다가 어떨 땐 울상을 짓고 다니는 게 어색했다.
결국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스파이더맨/피터 파커는 마치 배트맨 같은 스파이더맨이 되어 간다.
(아래에는 중요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3. 제일 이해가 안되었던 부분은 그웬의 마지막 장면에서다. 굳이 느린 움직임으로 화려한 거미줄과 몇 번에 걸친 스파이더맨의 '아름다운' 동작을 보여주었나 하는 것이다. 나는 느린 움직임이 좀 길게 흐르자 결국 그웬이 서바이벌하는 줄 알았다. 아름다운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감상할 장면이 아닌데 그렇게 연출해 놓으니까 전혀 슬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4. 이제 몇 마디로 정리하면, 내가 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은 화려한 볼거리는 기본 반찬이고 두 연인이 티격태격 사랑 싸움하는 로맨스 영화인 것 같았다. 다른 로맨스 영화처럼 감정이입을 확실하게 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2014.04.26 CGV
IMDb: https://www.imdb.com/title/tt1872181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