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존 (Green Zone, 2010)


지난 번 본 그린존은 괜찮았습니다. 맷 데이먼도 보기 좋았고(단 이라크에 간 본 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또 속도 빠른 액션도 좋았습니다. 마지막 크라이막스는 마치 본 시리즈 같더군요. 액션 상업 영화와 정치적인 함의를 썪어 놓은 점도 봐줄만 했습니다.

다만, 누군가 말하길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의 치부를 헐리우드가 자유로이 영화화할 수 있어 미국은 표현의 자유(?)가 좀더 있다고 했는데, 제 생각에는 이라크 전쟁을 이렇게 군과 CIA의 대립으로 보여 줌으로써 전쟁이 일개 개인이나 집단의 탐욕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은연 중에 인식시킬까 걱정되었습니다. 또 다른 은폐죠. 기실 전쟁의 원인에는 미국 또는 세계 자본주의(제국주의) 체제의 작동 논리(석유에 대한 탐욕과 함께)도 포함시켜야 하여야지만 이 영화에서 그걸 기대하는 건 무리이지만요. 평화상을 받은 오마바 정부만 봐도 개인의 문제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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