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지만 80년대스러운 레드카펫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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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에 영화 레드카펫을 시사회로 보았다. 간단하게 소감을 쓰자면..
- 영화 레드카펫에는 레드카펫이 안나온다.
- 일단 아주 재밌는 코미디 멜로 드라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영화판 게다가 에로영화판을 중심에 놓고 영화계에서의 편견을 뒤집는 일면 교훈적인 내용도 담았다.
- 주 공략 무기는 야한 농담, 오정세와 여러 조연들의 설득력 있는 캐릭터, 여러 웃기는 상황을 잘 버무려 웃기는 데 성공한다. 특히 오정세가 영화를 반쯤 살렸다.
- 15세 관람가에서 보여지듯이 거의 전혀 야하지 않다. 19금이라는 컨셉은 전혀 느낄 수 없으니 그런 쪽의 기대는 접으면 된다.
- 윤계상의 연기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이제 연기 좀 하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진짜 연기자 같다. 그렇다고 뭐 메소드 기법 이런 거는 기대하지 말고.
- 윤계상, 오정세를 비롯해 나오는 거의 모든 배우들이 직접 웃기거나 상황에 의해 웃음을 유발하는데 반해 유독 고준희만 안웃긴다. 고준희도 어딘가 한 군데 나사 빠진 듯한 캐릭터가 좋았을 법 한데 왜 청순한 역할만 연기시켰는지 의아하다.
- 그래서 관람평들을 보면 고준희가 가장 못하다고 얘기가 많은데, 사실 초반부에는 톡톡 튀는 연기를 나름 잘 했다고 본다. 고준희에게 역할을 그렇게 맡긴 탓이 크다. 스타덤에 올랐는데 전혀 스타스럽지 않다면 이건 뭐.
- 게다가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오글거리는 영화 촬영 장면들은 순진한 건지 아니면 힘이 빠진 건지 참 80년대스러웠다.
- 결국 안전한 결말로 막을 내리고 극장 문을 나서면 웃을 땐 몰랐는데 뭔가 공허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 그래도 그저 유쾌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한다.
- Vingle 리뷰 : vingle.net/posts/549009
- 2014.10.20. Vingle 시사회 이벤트 당첨되어 개봉 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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