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1001호 중 메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생전의 세르지오 레오네는 이 영화가 4시간 10분에서 4시간 25분 정도 분량이면 완전했을 거라 말했다고 한다. 본래 269분에 달했던 영화는 칸영화제 출품 직전에 레오네가 손수 편집해 229분으로 줄었다.

30여 년이 지나 다시 빛을 본 22분의 추가 장면들은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원형을 가늠케 하는 동시에 229분 버전에서 설명되지 않았던 서사의 구멍을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

... 누들스의 모습은 어쩌면 영영 붙잡을 수 없는 영화 속 미국의 환영과 현실 간의 괴리를 응시해야만 했던 레오네 자신의 내면을 반영한 것인지도 모른다. - 씨네21, 1001호, 88쪽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가 로버트 드 니로, 제니퍼 코넬리나 아름다운 장면들 때문에만 명작인 게 아니었구나. 어렴풋이 이야기가 맥이 끊기듯이 넘어가는 기억이 나는 것도 같고. 어쨌든 다시 보고 싶다.


[와일드 라이프]는 인간이 제도권 바깥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 있기란 얼마나 힘이 드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 58쪽 


[하녀 린]. 세계를 여러 층위로 분할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들여다보는 기지 넘치는 작품. - 57쪽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놀라운 발견 – 드로스테 저편의 우리들 | Beyond the Infinite Two Minutes (2020)

미친 격투의 끝없는 연속 – 퓨리어스 | The Furious (2025)

난해하지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 퍼플 스왈로우 | Purple Swallow (2025)

왜 제목이 [가능한 사랑]일까? | Possible Love (2026)

핵소 고지 | Hacksaw Ridge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