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그린만 펄펄 나는 -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Sin City: A Dame to Kill For, 2014)
팜므파탈로 분한 에바 그린 소문을 듣고 일부러 챙겨 본 [씬 시티 2].
역시 기대한 바는 충족되었기도 하고 충족되지 않기도 했다.
[씬 시티] 1편이 2005년 작품이니까 거의 9년 만에 나온 [씬 시티] 2편을 짧게 간단히 소감을 말하자면..
- 1편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시각적 미학이 떨어진다고 느낌. 원래 [씬 시티] 시리즈는 원작 만화처럼 흑백을 주된 색채로 쓰면서 강조할 부분에 대해서만 컬러를 씀으로써 감각적인 느낌이 증폭되는데, 이번 2편에서는 1편보다 컬러를 너무 많이 쓴 것 같아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 같다.
- 씬 시티 1편의 경우 (처음 봐서 그런지 몰라도) 우마 서먼 주연의 [킬 빌] 같은 풍의 액션 장면들이 그렇게 자주 등장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번 2편에서는 중반 이후부터 그러한 영화 같은 장면이 너무 자주 등장하는 것 같은 것도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조셉 고든-레빗은 대체 뭐지? 원작을 안봐서. 감독에 프랭크 밀러가 있으니 뭐 할 말은 없다만.
- 그럼에도 이 영화를 마냥 험담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에바 그린 때문이다. 에바 그린이 남자를 유혹하고 버리는 장면들은 역시 "성적 판타지로서 멋졌다". 이제 서서히 예의 그 표정이 익숙해져서 식상함으로 넘어가는 듯 하기는 해도.
- 에바 그린의 마녀 같은 연기 뿐 아니라 드와이트(조쉬 브롤린)가 아바가 진실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빠져드는 과정, 드와이트가 영혼마저 빼앗겨 내뱉는 독백도 "마치 운명인 것처럼" 괜찮았다.
- 또 역시 마브(미키 루크)가 나오는 장면들이 쾌감이 큰데, 1편과 달리 이번엔 마브가 조연으로만 나와서 ㅠㅠ.
결국 건지고 싶은 마브와 아바 중에서 아바만 펄펄 살아 뛰게 됨.
- 근데 원제목은 'Sin City: A Dame to Kill For'인데 한국어 제목을 왜 "다크히어로의 부활"이라고 지은겨? 이거 완전히 무슨 강력한 히어로가 부활하는 것처럼 사기치는 거다.
- 엔하위키 미러를 보더라도 원작 만화의 한글 제목은 "목숨을 걸 만한 여자"이구먼. 영화에서도 에바 그린이 연기한 아바가 가장 돋보이므로 "목숨을 걸 만한 여자"가 적당한 제목이 맞는 것 같다.
- 참고로 원작 시리즈의 제목 정도만 소개하고 끝. (출처 : 엔하위키 미러 씬 시티)
1권: 하드 굿바이 (The Hard Goodbye) - 영화 1편의 주 원작
2권: 목숨을 걸 만한 여자 (A Dame to Kill for) - 영화 2편의 주 원작
3권: 도살의 축제 (The Big Fat Kill)
4권: 노란 녀석 (That Yellow Bastard)
5권: 패밀리를 위하여 (Family Values)
6권: 알콜, 여자, 그리고 총탄 (Booze, Broads, & Bullets)
7권: 지옥에서 돌아오다 (Hell and Back)
2권: 목숨을 걸 만한 여자 (A Dame to Kill for) - 영화 2편의 주 원작
3권: 도살의 축제 (The Big Fat Kill)
4권: 노란 녀석 (That Yellow Bastard)
5권: 패밀리를 위하여 (Family Values)
6권: 알콜, 여자, 그리고 총탄 (Booze, Broads, & Bullets)
7권: 지옥에서 돌아오다 (Hell and Back)
- 현재 흥행 성적으로 3편이 영화화될 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듯..
2014.09.14 CGV
처음 쓴 소감: Google+ Post plus.google.com/+WhizzXanadu/posts/b6K3WY3nFZX
이미지 출처: impawards.com/2014/sin_city_a_dame_to_kill_for_ver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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