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드! | The Bride! (2026)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 영화를 본다는 것이 갖는 치유의 힘, 기이하고 차별 받아 마땅해 보이는 비정상이 바로 여성을 가리키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내면서, 전체적으로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1. 제시 버클리, 베일의 뛰어난 연기를 극장에서 본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경험인가!

2. 영화에서도 보여주듯이 내 실제 삶이 아무리 고달프더라도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에 어떤 치유의 힘이 작용한다는 것도 절감했다. (한편 로니 리드와의 만남은 영화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도 보여준다)

3.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공포나 스릴러 장르라기 보다는 그 자체로 완결된 러브 스토리다. 이른바 '비정상적'인 사랑 이야기가 사랑 이야기가 아닐 이유는 전혀 없다.

4. 프랑켄슈타인 원전에서 가져온 것임에도 프랭크나 아이다가 자신의 비정상에 전혀 한탄하지 않고 자신들을 그대로 드러내는 모습이 참 좋았다.

5. 엔드크레딧에 버클리의 역으로 '주어진 이름'이었던 "페넬로피"는 없다. 영화는 억압받고 침해받는 '비정상'은 바로 여성을 가리키고 있음을 분명하게 암시하고 있다. 아이다와 마이르나는 이를 극복하는 가능한 모습을 분명히 보여준다. (결국 되살아난 아이다는 모든 주어진 이름인 아이다, 예쁘니 페니,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거부하고 스스로 "나 자신"으로 자신을 명명한다)

6.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이름이 없던 피조물이 '프랑켄슈타인'은 아버지(창조주)의 이름이라고 밝혔으나 "프랭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고, 동시에 이름이 있던 아이다는 이름이 없다고 볼 수 있는 "더 브라이드(누구의 신부가 아닌 보통명사 신부)"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2026.03.04 CGV
Lb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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