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거창했으나 아쉽게 영상미만 남은 -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2012)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들은 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캐나다로 이민을 준비한다. 동물들을 싣고 캐나다로 떠나는 배에 탑승한 가족들. 하지만 상상치 못한 폭풍우에 화물선은 침몰하고 가까스로 구명선에 탄 파이만 목숨을 건지게 된다.
구명 보트에는 다리를 다친 얼룩말과 굶주린 하이에나, 그리고 바나나 뭉치를 타고 구명보트로 뛰어든 오랑우탄이 함께 탑승해 긴장감이 감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놀라게 만든 진짜 주인공은 보트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벵갈 호랑이 ‘리처드 파커’!
시간이 갈수록 배고픔에 허덕이는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리처드 파커와 파이만이 배에 남게 된다. (출처: 다음 영화 http://goo.gl/UuRxJ)
이야기는 처음에 주인공이 왜 Pi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어릴 때부터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신을 소개받게 되는 과정을 풀어낸다.
인터뷰어가 어떻게 여러 신을 함께 믿을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파이는 뭐라고 대답했더라?
잠시 후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벵갈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의 기나긴 해양 생존기로 이어지는데.
어떤 때는 살아날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로 대자연의 어마어마한 힘을 보여주다가 또 어떤 때는 바다 속 아름다운 생명체와 자연의 품에서 태어나게 해 주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펼쳐진다.
3D 아이맥스로 본 영상은 정말 괜찮았는데, 바다의 모습과 수중 생명체의 아름다움도 한 몫 하였지만, 나로서는 리처드 파커 - 호랑이의 근접할 수 없는 맹수로서의 아름다움이 압권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2D로 볼 때에도 영상미가 감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폭풍우가 몰아칠 때라든지 3D의 효과가 있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영화의 분위기 자체가 3D스럽다기 보다는 2D스러웠기에.
* 다음부터는 정보 없이 영화 감상을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스포일러에 가까운 내용임
대자연의 무시무시한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가 오로지 파이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
결국 리처드 파커에게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한 노력과 리처드 파커를 길들이기 위한 노력과 리처드 파커와 함께 살아남으려는 노력 모두로부터 우리는 모두 함께 자연의 피조물로서 공존하는 존재라는 생각까지 이르게 해주었다.
한 편으로 파이가 여러 종류의 신을 소개 받아 여러 개의 방에 모실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대자연의 품에서 아웅다웅 신념이라는 맹목으로 싸우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하였다.
파이가 어릴 때 가졌던 종교와 우주에 대한 관심이 어릴 적 러처드 파커와 관련된 사건으로 일순간 사라져 버렸지만 리처드 파커에 의해 다시 한번 신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얻지 않았을까?
정말 기억에 남는 장면은 멕시코에 도착한 다음 리처드 파커가 초췌해진 모습으로 정글로 들어갈 때의 모습이다. 또한 드디어 보트 위에서 파이가 리처드 파커를 무릎 위에 머리를 얹어줄 때의 모습이다. 그 둘은 결국 마음이 통했을 것이다.
반면 시니컬하게 보자면 처음에 신이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결국은 따쓰한 해양 어드벤처물로 전락한 감이 없지 않다. 또한 마지막 또 하나의 스토리는 도대체 왜 풀어냈는지 갑갑할 지경이다. 결국은 파이가 뛰어난 이야기꾼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라이프 오브 파이는 시작은 창대했으나 결국은 아름다운 영상미 감상만 남은 어드벤처물, 우리 중 누구도 경험해 볼 기회가 없을 벵갈 호랑이와 해양에서 함께 살아남기 위한 표류기라는 대리 체험이 되었다.
G+포스트 http://goo.gl/QQ36e http://goo.gl/FSb6R
구명 보트에는 다리를 다친 얼룩말과 굶주린 하이에나, 그리고 바나나 뭉치를 타고 구명보트로 뛰어든 오랑우탄이 함께 탑승해 긴장감이 감돈다. 하지만 이들 모두를 놀라게 만든 진짜 주인공은 보트 아래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벵갈 호랑이 ‘리처드 파커’!
시간이 갈수록 배고픔에 허덕이는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결국 리처드 파커와 파이만이 배에 남게 된다. (출처: 다음 영화 http://goo.gl/UuRxJ)
이야기는 처음에 주인공이 왜 Pi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어릴 때부터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신을 소개받게 되는 과정을 풀어낸다.
인터뷰어가 어떻게 여러 신을 함께 믿을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파이는 뭐라고 대답했더라?
잠시 후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벵갈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의 기나긴 해양 생존기로 이어지는데.
어떤 때는 살아날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로 대자연의 어마어마한 힘을 보여주다가 또 어떤 때는 바다 속 아름다운 생명체와 자연의 품에서 태어나게 해 주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펼쳐진다.
3D 아이맥스로 본 영상은 정말 괜찮았는데, 바다의 모습과 수중 생명체의 아름다움도 한 몫 하였지만, 나로서는 리처드 파커 - 호랑이의 근접할 수 없는 맹수로서의 아름다움이 압권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2D로 볼 때에도 영상미가 감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폭풍우가 몰아칠 때라든지 3D의 효과가 있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영화의 분위기 자체가 3D스럽다기 보다는 2D스러웠기에.
* 다음부터는 정보 없이 영화 감상을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스포일러에 가까운 내용임
대자연의 무시무시한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가 오로지 파이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
결국 리처드 파커에게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한 노력과 리처드 파커를 길들이기 위한 노력과 리처드 파커와 함께 살아남으려는 노력 모두로부터 우리는 모두 함께 자연의 피조물로서 공존하는 존재라는 생각까지 이르게 해주었다.
한 편으로 파이가 여러 종류의 신을 소개 받아 여러 개의 방에 모실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대자연의 품에서 아웅다웅 신념이라는 맹목으로 싸우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하였다.
파이가 어릴 때 가졌던 종교와 우주에 대한 관심이 어릴 적 러처드 파커와 관련된 사건으로 일순간 사라져 버렸지만 리처드 파커에 의해 다시 한번 신에 대해 많은 깨달음을 얻지 않았을까?
정말 기억에 남는 장면은 멕시코에 도착한 다음 리처드 파커가 초췌해진 모습으로 정글로 들어갈 때의 모습이다. 또한 드디어 보트 위에서 파이가 리처드 파커를 무릎 위에 머리를 얹어줄 때의 모습이다. 그 둘은 결국 마음이 통했을 것이다.
반면 시니컬하게 보자면 처음에 신이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결국은 따쓰한 해양 어드벤처물로 전락한 감이 없지 않다. 또한 마지막 또 하나의 스토리는 도대체 왜 풀어냈는지 갑갑할 지경이다. 결국은 파이가 뛰어난 이야기꾼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라이프 오브 파이는 시작은 창대했으나 결국은 아름다운 영상미 감상만 남은 어드벤처물, 우리 중 누구도 경험해 볼 기회가 없을 벵갈 호랑이와 해양에서 함께 살아남기 위한 표류기라는 대리 체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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