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 하든 예술적인 영혼을 놓지 말라 - 서칭 포 슈가맨 (Searching for Sugar Man, 2011)


본고장 미국에선 음반 판매 6장,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비운의 가수!, 지구 반대편 남아공에선 밀리언셀러 히트가수, ‘엘비스’보다 유명한 슈퍼스타! 70년대 초, 우연히 남아공으로 흘러 들어온 ‘슈가맨’의 앨범은 수십 년간 가장 큰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다. 하지만 ‘슈가맨’은 단 두 장의 앨범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신비의 가수!

전설의 ‘슈가맨’을 둘러싸고 갖가지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두 명의 열성 팬이 진실을 밝히고자 그의 흔적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단서라고는 오직 그의 노래 가사뿐! 기발한 추적 끝에 ‘슈가맨’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생각한 순간, 그들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놀라운 사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출처: 다음 영화 http://goo.gl/9QnXO)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더이상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영웅을 만나기 어려울 것 같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잊혀질 뻔한 영웅을 스크린으로 불러와서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영웅이 현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큐멘터리 특유의 영상도 아름다웠고, 음악은 더욱더 아름다웠다. 특히 가사를 음미한다면 그 음악의 울림이 더 하다. 슈가맨의 음악이 디트로이트의 척박한 현실과 거리를 몸으로 체득해서 쏟아낸 것이라서 그런지 더욱더 예술적으라고 느껴졌다.

또한 슈가맨의 일상을 돌아보면 그는 일생동안 스스로가 노동자이면서도 예술적인 영혼을 놓지 않았는데, 평소 자식들에게 “절대 그들과 너희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려준 점이나 또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을 그냥 유치원 다니듯이 많이 데리고 다녔다고 한다. 역시 올곧음에 대한 의지는 예술가적 정신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인가?

추운 이 겨울에, 속으로 눈물 훔치는 이가 많은 이 시점에 서칭 포 슈가맨은 심장에서 비롯되는 따뜻한 피로 그 눈물을 데워주는 듯한 감동을 주었다. 저 먼 곳에 사는 한 명의 삶이 나에게 고통을 꾹 참고 버텨낼 수 있는 유쾌함을 전해 주다니..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슈가맨이 엄청 쌓인 눈을 피해 휘청거리며 걷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다. 주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또는 바로 나 자신의 모습.



G+포스트 http://goo.gl/QPY9x http://goo.gl/bW8e4 http://goo.gl/xYDh1 http://goo.gl/FO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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