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 Your Name. (2016)


영화의 초반 줄거리나 시놉시스를 미리 알고 보는 게 얼마나 감상에 방해가 되는지 절실하게 느꼈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거의 대부분의 내용을 알려주는 바람에, 또 내가 그것을 본 바람에 이 영화가 품고 있는 애틋하고 슬픈 감정이 많이 와닿지는 않았다.

그래도 화면은 아름다우며 두 주인공의 말과 행동은 감상적인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어디선가 본 듯한 환상적이고 말도 안되는 로맨스라 좀 식상하긴 하다.
더구나 두 주인공이 서로에 대해 호감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사연에 대한 이야기가 좀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전체적으로 막 사랑에 대해 눈뜨는 시기에 마음이 뺏기는 줄거리였던 것 같다.

인상적인 장면 몇 개.
석양이 질 때는 신과 인간의 영역이 겹쳐지는 "거기 누구?"의 시간.
3년 전 미츠하가 타키를 만나러 갔을 때 타키가 "너의 이름은?"이라고 묻고 미츠하가 대답하는 장면.

부연: 나무위키를 보면 내가 "갑작스레 닥쳐온 미증유의 재난을 되돌릴 기회가 있기를 바라는 간절함 염원"을 잘 못느낀 경우일 수도 있다.


2017.01.08 CGV
Lb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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