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연기력과 잘 쓰여진 각본의 맛 : 25시 (25th Hour, 2002)
한 남자가 감옥행을 앞두고 느끼는 두려움과 실낱 같은 삶의 희망을 찾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인데 보고나면 좋은 배우들의 연기력과 잘 쓰여진 각본의 맛을 느낄 수 있음.
1. 몬티(에드워드 노튼)은 25시간 뒤면 7년 동안 있어야 할 감옥행이 예정되어 있다. 남은 시간 동안 그는 도주, 자살, 감옥이라는 선택 사이에서 고뇌하며 가장 절친했던 친구 제이콥(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프랭크(베리 페퍼), 애인 내추럴(로자리오 도슨)과 마지막 하루를 보낸다.
2. 스릴러가 아님에도 이야기는 한 순간도 보는 동안 긴장을 놓지 않도록 만든다. 몬티가 느끼는 공포는 과연 감옥에서 7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지만, 또한 몬티가 느끼는 괴로움은 혹시 내추럴이 자신을 마약단속국에 팔아넘겼을까 하는 의심, 아버지가 자기를 위로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 등에서 나오는 삶에 대한 절망 같은 것이다.
3. 하지만 난 오래 전 친구들과 만나서 공유하는 대화들에서, 또 정확히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내추럴이 몬티를 떠나지 않는 모습 같은 데에서도 지옥에서도 유대감이 살아가게 해주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점에는 확실히 다른 평범한(?) 마약사범들보다 몬티는 행운아다.
4. 하지만 영화는 시종일관 어둡다. 이제 곧 지옥으로 떠나는 몬티와 그를 보내며 위로하는 친구,애인과의 만남은 날카로운 면도날로 서로를 상처낼 지도 모르는 신경질적인 대사로 넘치친다.
5. 다만 친구,애인들이 끝까지 몬티와 함께 하면서 숨통을 틔여준다. 또한 도주를 권유하며 “죽을 때까지 서로 만나면 안되며, 오로지 죽어서 만나자.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라”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희망까지도 느끼게 된다. 결국 몬티는 과연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칠 것인가?
6. 또 하나의 이야기로 제이콥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끝맺음이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으나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다. 다른 모든 배우들이 호연을 펼쳐보이면서 나로 하여금 예고된 절망으로의 길에 동참하게 해주었다.
7. 이 이야기는 교훈을 주는 것 보다 감정을 체험하게 해주는 효과가 큰 것 같다. 보고 난 후의 결론은 착하게 살자 그리고 좋은 친구를 만나자!
G+ http://goo.gl/Md8U1
1. 몬티(에드워드 노튼)은 25시간 뒤면 7년 동안 있어야 할 감옥행이 예정되어 있다. 남은 시간 동안 그는 도주, 자살, 감옥이라는 선택 사이에서 고뇌하며 가장 절친했던 친구 제이콥(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프랭크(베리 페퍼), 애인 내추럴(로자리오 도슨)과 마지막 하루를 보낸다.
2. 스릴러가 아님에도 이야기는 한 순간도 보는 동안 긴장을 놓지 않도록 만든다. 몬티가 느끼는 공포는 과연 감옥에서 7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지만, 또한 몬티가 느끼는 괴로움은 혹시 내추럴이 자신을 마약단속국에 팔아넘겼을까 하는 의심, 아버지가 자기를 위로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 등에서 나오는 삶에 대한 절망 같은 것이다.
3. 하지만 난 오래 전 친구들과 만나서 공유하는 대화들에서, 또 정확히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내추럴이 몬티를 떠나지 않는 모습 같은 데에서도 지옥에서도 유대감이 살아가게 해주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점에는 확실히 다른 평범한(?) 마약사범들보다 몬티는 행운아다.
4. 하지만 영화는 시종일관 어둡다. 이제 곧 지옥으로 떠나는 몬티와 그를 보내며 위로하는 친구,애인과의 만남은 날카로운 면도날로 서로를 상처낼 지도 모르는 신경질적인 대사로 넘치친다.
5. 다만 친구,애인들이 끝까지 몬티와 함께 하면서 숨통을 틔여준다. 또한 도주를 권유하며 “죽을 때까지 서로 만나면 안되며, 오로지 죽어서 만나자.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라”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희망까지도 느끼게 된다. 결국 몬티는 과연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칠 것인가?
6. 또 하나의 이야기로 제이콥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끝맺음이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으나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다. 다른 모든 배우들이 호연을 펼쳐보이면서 나로 하여금 예고된 절망으로의 길에 동참하게 해주었다.
7. 이 이야기는 교훈을 주는 것 보다 감정을 체험하게 해주는 효과가 큰 것 같다. 보고 난 후의 결론은 착하게 살자 그리고 좋은 친구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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