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모음 :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최근 본 영화 중 [맨 오브 스틸] 만큼 보신 분들의 호응과 불만이 분명히 갈린 영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리뷰들을 한번 모아봤습니다.
(아래 글은 모두 인용한 것이며 글의 권리는 모두 원 작성자 분들께 있습니다. 모두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Project-R (레드써니) : 다크나이트의 DNA가 전지전능한 액션을 만날 때
<다크나이트>만큼 <맨오브스틸>도 제목에서 주는 큰 울림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 정도까지는 ‘슈퍼맨 비긴즈’에 너무 큰 기대가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즉, 다시 말해 아무래도 <다크나이트>만큼은 아니라는 뜻^^;] 하지만 그것이 없어도 슈퍼맨 신화의 시작으로 인상적인 임팩트를 준 대형 액션의 놀라움은 앞으로 보기 힘든 영화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맨 오브 스틸>이 어땠냐고요? 결코 기대를 저버리는 작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more


미디어스 / Cinephile&Traveller or Maybe nobody (발없는 새) : 맨 오브 스틸 - 이것은 과연 '슈퍼맨 영화'인가
여기서 제가 아이언맨을 언급할 때 늘 되풀이하는 말을 또 해야겠습니다. "모든 히어로 무비가 <다크 나이트>가 될 필요는 없다" (...)
예컨대 배트맨이 크리스토퍼 놀란에 의해 '다크 나이트'의 각인이 뚜렷해졌다면, 슈퍼맨은 '화이트 나이트'라는 확고한 정체성이 있다는 얘깁니다. (...)

개인적으로는 <맨 오브 스틸>이 선대 슈퍼맨 영화의 틀을 깨려고 한 것이 오롯이 빛을 발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이대로라면 <다크 나이트> 이후로 퀄리티가 상승하고 있는 히어로 무비의 하나에서 그쳤고, 본격 SF 히어로 무비를 지향한 것은 외려 '슈퍼맨 영화'와의 간극을 키우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 "인간은 이해하지 못하고 제어할 수 없는 대상을 두려워하고 배척한다"는 컨셉은 슈퍼맨 영화로서는 참신할지언정, 이미 <엑스맨> 시리즈에서 봤던 터라 대단히 획기적이지도 않습니다. "슈퍼맨이 실존한다면 어떨까?"를 가정했다는 것도 막상 영화를 보니 거창한 설정에 불과했습니다. more


언제나 영화처럼 (이동진) : '맨 오브 스틸'을 보고
무엇보다 액션의 규모에 있어서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
농담삼아 표현해본다면, 액션보다는 액션에 대한 '리액션'이 좋다고 할 수 있어서, 액션을 벌이는 캐릭터들의 동작 자체보다는 그 동작의 여파로 초토화되는 주변 상황에 대한 묘사가 더 흥미롭습니다. (...)

하지만 잔뜩 폼을 잡는 이 영화의 이야기가 그다지 흥미롭게 풀려나가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믿음 자유 희망 사랑 구원 같은 관념어들을 남발하는 대사들은 둔하고, 설명 강박증에 걸린 듯한 스토리텔링은 탄력이나 긴장을 결여하고 있지요. more


미디어스 / DUAI의 연예토픽 (DUAI) : '맨 오브 스틸', 슈퍼맨 S자의 진짜 의미가 밝혀지다
감히 ‘배트맨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견줄 만한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잭 스나이더와 크리스토퍼 놀란은 애초부터 ‘맨 오브 스틸’을 알량한 오락영화로 만들려는 마음이 없었던 듯하다. 대신 심오한 철학적 사고를 앞세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작품에 스며들게 하는 데 주력했다.
단지 식상해 보이지 않기 위해 기존의 이야기를 허겁지겁 뒤튼 것이 아니라, 슈퍼맨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고찰을 심도 있게 다루려 했던 작업을 오래 전부터 해왔던 것이다.

영화 제목을 슈퍼맨이라 하지 않고 ‘맨 오브 스틸’로 한 것에 대한 당위성은 작품에 친절하게 소개된다. 튀어 보이려는 치기가 아닌 나름 의미 있는 전환이었다. 신문 기자였던 클라크가 갑자기 슈퍼맨 복장으로 ‘짠’하고 나타나는 장면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놀랍게도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데일리 플래닛’ 신문사에 인턴 기자로 입사를 하는 안경 낀 클라크의 모습인데, 이것 하나만으로도 기존 슈퍼맨과 ‘맨 오브 스틸’은 가는 방향이 서로 너무 다르다. more


Blotter.net / 소셜웹 (김재연) : 빨간 팬티 대신 인문학 입고 돌아온 슈퍼맨
클락이 떠나온 외계행성 크립톤의 모습이 바로 포퍼가 지적한 플라톤의 공동체의 문제점을 꼭 빼닮았다. 초기의 개방적 건국 정신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 의지를 박탈하고 사회가 부여한 의무와 책임만 강조한 사회 크립톤은 사회 발전의 원동력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전체주의적 성향이 대두될 때 그것을 견제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한다. (...)

모성 크립톤은 인류가 흉내조차 내기 어려운 기계 문명을 달성한 행성이고 그의 아버지 조엘은 행성 최고의 과학자였지만, 자신은 그의 외계인 아버지가 뜻한 바처럼 기술을 깨닫기 전에 감정을 먼저 배웠다. (...)
자신을 믿어준 한 인간을 믿었고 그래서 인류를 믿었기 때문이다. 그건 계산이라기보단 자신이 건 희망에 대한 의지고, 선택이라기보단 그 희망에 대한 책임에 더 가깝다. 달리 말하면, 슈퍼맨은 (...) 기술 문명의 끝에서 인간성의 회복을 꿈꿨던 외계인 아버지, 그걸 자신의 사랑으로 몸소 보여준 지구인 아버지의 유산을 모두 이어받은 것이다. (...)

그의 라이벌인 조드 장군은 오직 제로섬 게임만이 가능하며 한쪽이 살기 위해서는 다른 한쪽이 죽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슈퍼맨은 그 논리를 수용하지 않는다. 그의 비판적 정신은, 창조력은 둘이 모두 사는 길이 가능하다고 반박한다. 그리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그는 싸운다. 그 과정에서 그는 성장하고 강해진다. more


구글+ 씨네리뷰
(정재환) 나이 서른이 넘도록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지 못한 채 일용직과 알바를 전전하던 입양아 클라크 켄트가 언론사에 취업하기까지의 고난과 역경을 그린 인간승리 드라마. more

(Young-Ho Cha) 어떤 외계인 난민의 국적(?) 세탁기(記) more

(Dong Hwee Min) 예고편이 더 뛰어났던 영화. (...) 시도 때도 없이 핸드헬드 쇼트(shot)가 나와서 또렷한 화면을 보기 어려웠다. 추격전 등을 찍을 때나 핸드헬드 촬영을 하는 게 맞는데 얼토당토 맞지도 않는 상황에서 핸드헬드를 써먹었다. 와이드앵글 쇼트에서 특정 피사체를 '갑자기' 줌인해서 보여주는 연출도 너무 많이 나와서 진부했다. 한스 짐머가 왜 참여했는지조차 무색해질 정도로, MOS의 음악은 임팩트가 없다. more


Whizz Movie : 위즈, 영화 이야기 : 진정한 강철의 액션이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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