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들을 위한 유쾌함 : 빅 웨딩(The Big Wedding, 2013)


지난 24일에 시사회로 빅 웨딩을 보았습니다.

포스터나 홍보 키워드를 보면 아만드 사이프리드를 많이 내세우는 것 같네요. 하지만 사실 이 영화에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많이 활약하지 않습니다. 조연이죠.

보다 많이 등장하고 우리에게 유쾌한 웃을 주는 사람은 로버트 드 니로, 캐서린 헤이글, 다이안 키튼, 수잔 서랜든입니다. 거기에 로빈 윌리암스까지요.


영화의 주된 갈등 요소는 입양했던 아들 알레한드로의 친모가 결혼식에 찾아올 것이란 것이 알려지면서 시작됩니다. 알레한드로의 친모가 사는 나라에서는 가정, 부부간의 엄격한 도덕적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나요.
하지만 이 영화를 관통하는 웃음은 바로 그러한 금기시되는 성적인 요소에서 발생합니다. 다시 말해 상당히 심각할 수 있을 많안 갈등요소임에도 영화는 아주 가볍게 문제를 다루고 관객은 부담없이 이들의 해법을 지켜보면서 웃음을 터뜨립니다. 미국이 부부간의 윤리에 엄격하다고 들었는데 이 집안은 아주 콩가루더군요. ㅋㅋ

몇 가지 주제가 함께 흐르는데 잘 엮이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고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젊은 배역이 비중이 작아서 아쉬웠습니다. IMDB 평점은 10점 만점에 5점대,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7%로 생각보다 많이 낮은 것 같네요.

하지만 요즈음 좀비와 거대 액션이 평정한 영화관에서 맘 편히 웃고 싶으신 분께는 권장합니다. 젊은이들의 달콤한 로맨스와는 거리가 좀 멀긴 하지만, 로버트 드 니로와 캐서린 헤이글을 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한 영화였습니다. (아, 아만다 사이프리드 만을 보려고 오신다면 만류하고 싶네요.)


2013.06.24 메가박스 코엑스 (맥스무비 시사회) +알스님과 함께 관람
G+씨네리뷰 http://goo.gl/pwUar
G+포스트 http://goo.gl/7y3ij http://goo.gl/43Gg4 http://goo.gl/b6yqs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놀라운 발견 – 드로스테 저편의 우리들 | Beyond the Infinite Two Minutes (2020)

미친 격투의 끝없는 연속 – 퓨리어스 | The Furious (2025)

난해하지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 퍼플 스왈로우 | Purple Swallow (2025)

왜 제목이 [가능한 사랑]일까? | Possible Love (2026)

핵소 고지 | Hacksaw Ridge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