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X 3D 버전 스타트렉 다크니스(Star Trek Into Darkness, 2013)를 보고
2번의 2D 시사회를 보고 난 뒤에 보는 IMAX 3D 버전의 스타트렉 다크니스인지라 재미가 반감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웬걸 초반부에 약간 지루한 느낌을 받은 것 외에 엔터프라이즈호가 클링온 행성으로 출발한 뒤로는 전혀 새로운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만큼 IMAX 3D의 위력은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그렇듯이 IMAX나 3D는 처음에 눈에 익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긴 한데 눈이 적응된 뒤로부터는 2D를 볼 때 들었던 생각 - "여러 액션을 많이도 깔아놓았구나" -이 전혀 들지 않고, 완전히 "실감나는구나"하면서 보게되었습니다.
특히 막바지로 갈수록 그 실감이 더욱더 커졌는데, 거대한 함선이 화면을 가득 채울 때와 스팍과 칸의 추격과 대결이 클라이막스를 향해 갈 때는 확실히 2D와 달랐습니다.
전체적으로IMAX 3D 버전의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액션과 스케일을 잘 버무린 효과가 극대화되어 있는 것 같고, 그 중에는 3D임에도 어느 순간부터는 3D라는 게 전혀 인식되지 않도록 편집한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 3D임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기술은 IMAX니까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로서는 만약 먼저 2D 버전을 보지 않고 처음부터 IMAX 3D 버전으로 보았더라면,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 커크가 "어느 것이 올바른 길인지 모르겠다"고 한 것처럼 (트레키 분들은 제외한) 일반관객 입장에서는 칸이 그간의 이야기를 쭉 설명하는 장면에서는 너무 복잡한 전사(前史)가 혼란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안보셨고 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IMAX 3D로 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PS 1. 여성 분들은 특히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카리스마가 마음에 드시나 보더군요. 확실히 커크는 그 활약에도 불구하고 조연처럼 느껴집니다.
PS 2. 오리지널인 [스타트랙 2 : 칸의 역습]을 먼저 예습하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3.06.07 CGV 왕십리 IMAX (씨네플러스 Cine+ 영화 번개)
관련 글: 2D 버전 스타트렉 다크니스(Star Trek Into Darkness, 2013)를 보고
G+포스트 http://goo.gl/vScJ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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