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 The Assassin(s) (2026)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을 봤습니다. 긴장감이 넘치고 울림이 큽니다.

역사적 사건(박정희 대통령 저격 미수 사건이자 영부인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큐 드라마스럽다거나, 또는 사회 정의의 메시지가 과잉스럽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치밀한 탐사 스릴러의 면모가 모든 전개를 이끌어갑니다.

물론 이 스릴러에 손에 땀을 쥐게 되는 것은 실재했던 군부독재 시대(중앙정보부와 경호실의 폭압, 보도 지침과 기사 사전 검열)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 것도 사실이죠.

영화는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는 스릴러를 펼치면서 동시에 그 참혹했던 억압의 시스템 안에서 진실을 밝히려는 인물들의 분투도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데 성공합니다.
(후반부 늘어지는 듯한 점과 마지막 웅변조의 마무리는 좀 어색했지만.)


+ 제목 <암살자(들)>은 아직까지도 공식적으로 단독 범행이지만 실체적으로 단독 범행일 수가 없다는 상식적 의문의 표현인 듯.
+ <서울의 봄>과 비교될 만 하지만, 많이 다른 색깔과 템포를 보여줍니다.
+ 유해진, 박해일 등 배우들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게다가 수많은 유명한 배우들이 조연 혹은 카메오로 출연하여 영화의 숨고르기를 도와줍니다.

2026.09.17. 19:30 CGV (CGV 시사회)
Lbxd / 익무 / 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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