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 Sunshine on the Road (2026)


무엇보다 어쩌면 신파로 눈물을 쥐어짜게 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은 점이 가장 높이 살 만 한 가족영화입니다. (음, 충분히 예상 가능하고 특별히 부족한 데도 없고 특별히 과장해서 감정을 폭발시키지도 않은 드라마입니다.)

우리 주위의 어느 가족에서도 볼 수 있는 가족 간의 갈등, 책임, 아쉬움을 잘 표현했다고 느꼈고, 이에는 무엇보다 서영희, 이휘향, 김정태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휘향 배우의 치매 노인 연기는 너무 과하지도 너무 작위적이지도 않은 명연기였다고 느꼈습니다. (남경읍 배우님께는 미안하지만 전체 흐름에 잘 스며들지는 않았어요.)

억지 신파가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나 자신, 주위 관계를 되돌아볼 여지를 주는 영화였습니다.


+ 시사회 전 무대인사에서 정종섭 감독은 본인의 첫 장편영화라서 서툰 점이 있더라도 이해해달라는 말을 했는데, (중간에 살짝 어색한 설정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2026.09.30 CGV (무코 시사회)
Lbxd / 익무 / 무코 / 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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