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화면과 아역들이 다했다 – 룩백 | Look Back (2026)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 <괴물>(2023)은 (이해가 어려웠지만) 좋았고, <상자 속의 양>(2026)은 좀 별로였습니다.

나는 원작 만화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줄거리는 초반만 기억을 하고 있어서 이번 영화가 원작 만화(혹은 애니메이션)을 얼마나 잘 재현했는지, 또는 얼마나 새롭게 창작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전체 감정선은 원작을 잘 살린 것 같아요.

일단, 화면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일본의 시골 풍경이 이렇게나 예쁜지 몰랐어요.(물론 예쁘게 찍어서이겠지요)
그리고 두 아역 배우들(나나세 후우리, 오카다 로카)이 너무나 맛깔나게 연기를 잘 합니다. 청소년 및 성인 배역 두 분은 글쎄요, 후지노 역의 데구치 나츠키는 제 역할을 해냈다고 봅니다만 쿄모토 역의 마키타 아쥬는 표정 연기가 좀 어색했습니다.

얘기는 단출합니다. 두 소녀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죠. 그래서 이야기 자체는 큰 굴곡이 없어요.(마지막은 빼고)
하지만 슴슴하게 흘러가는데도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만화 작법을 실연하는 디테일의 재미와 아름다운 장면들 때문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괴물>만큼의 강렬함은 못느꼈습니다. 다만 잔잔하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감정을 느껴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인터내셔널 포스터

+ 후반부 <라라랜드>가 떠오르는 장면들에선 꽤 뭉클했습니다.(만화 원작에도 이렇게 나왔겠죠?)
+ 왜인지는 의문이지만, 시사회로 2026.10.03에 봤는데 영화 리뷰는 10.07 밤 10시 이후에 게재할 수 있도록 엠바고를 걸었습니다. 개봉일자는 10.08.


2026.10.03 메가박스 코엑스 (키노라이츠 시사회)
Lbxd / 익무 / 무코 / 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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